"저 미모 아무도 못따라가"…'미코 전설' 장윤정에 스튜디오 술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09 09:20  |  조회 48405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정.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정.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정(55)이 20여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미스코리아 전설' 장윤정이 출연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1987년 미스코리아 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최초로 2위에 올라 미스코리아의 전설로 불린다고 소개됐다.

장윤정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MC 현영은 "전설이시다. 레전드다. 54세 맞냐"고 감탄했고, 신승환은 "진짜 말을 잘 못하겠다"며 "TV로 보면서 심장이 두근거렸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장윤정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장윤정의 17살이었던 1987년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현영은 "저 사진 보고 지금 모습 보면 저 때랑 비슷하시다"라고 감탄했다.

이성미는 "저 미모는 아무도 따라 할 수 없었다. 오죽하면 배우 김성령 씨가 87년 미스코리아에 나가려고 했는데 장윤정 씨랑 붙으면 본인이 밀릴 거 같아서 1년 뒤로 피해서 나갔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장윤정은 '토요 대행진' '밤과 음악 사이' 등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1990년대 활약했으나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방송을 오래 해서 쉬고 싶었다. 결혼해 아이를 출산한 후 사정상 미국 생활을 해야 했다. 오랜 세월 있다가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장윤정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윤정은 작업실에서 아침 식사로 사과와 낫토를 간단하게 먹은 후 커다란 화병도 작업을 준비했다.

장윤정은 "약 6~7년 전부터 민화에 빠져서 민화 작가로 활동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직접 그린 '일월오봉도' '문자도' 등 작품이 공개됐고, MC 오지호는 "저 정도면 프로시다"라며 감탄했다.

장윤정은 민화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힘들었을 때였는데, 친구가 그림을 그리러 가보자고 했다. 굉장히 정적인 작업이지 않나. 친구 따라가서 한두 번 그렸는데 그리면 그릴수록 매력에 빠졌다. 민화의 색감이 너무 예뻤고, 은은한 색감이 마음에 안정을 주더라.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책을 비롯한 도자기, 문방구, 향로, 정동기 등이 책가 안에 놓인 모습을 그린 그림인 '책가도' 작업에 나섰다.

장윤정은 "책장에다가 중요한 물품을 그리는 거다. 전 무용을 해서 족두리와 장구를 넣었다. 제가 좋아하는 기물을 넣어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장윤정은 그릇에 천연 색소로 만든 가루 형태의 분채 물감에 아교액을 섞어 물감을 완성했다.

그는 "그냥 물감을 짜서 그리는 게 아니라 민화는 자기가 물감을 만들어야 한다. 물감 하나 만드는 것도 손이 많이 간다"고 했다. 작은 붓과 큰 붓을 번갈아 가며 1시간 작업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무용을 전공하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정됐으며, 1988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해 대한민국 역대 최고 기록인 2위에 입상했다. 장윤정은 1994년 은행원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으며, 2000년대 초 1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2019년 이혼 후 두 딸을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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