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장원삼 "자숙한 지 두 달…'최강야구' 돌아와야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16 09:57  |  조회 906
/사진=JTBC 예능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JTBC 예능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음주 사고를 일으킨 뒤 '최강야구'를 떠났던 전 야구선수 장원삼이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JTBC 예능 유튜브 채널에는 '[미공개] 2025시즌 확정 기념 회식, 깜짝 손님 장원삼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2025년 시즌을 앞둔 JTBC 예능 '최강야구' 팀이 회식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박용택이 사회를 보면서 회식이 진행 중이던 때 장시원 PD는 "지금 손님이 한 분 오셨다"고 말했다.

회식 장소를 찾은 손님은 장원삼이었다.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장원삼을 향해 힘찬 박수를 보냈다.

앞서 장원삼은 지난해 8월 오후 1시쯤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BMW를 후진하다가 뒤에서 오던 벤츠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장원삼은 사고 전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새벽 3시37분께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다. 귀가 후 잠자리에 든 장원삼은 같은 날 오후 부산에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자택에서 차를 끌고 나왔다가 사고를 냈다.

논란이 일자 장원삼은 사건 이틀 후인 2024년 8월19일 '최강야구'에서 하차했다.

/사진=JTBC 예능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JTBC 예능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하차 후 약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듯했으나 해당 영상은 10월쯤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원삼은 "이렇게 좋은 날에 제가 와서 괜히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반성하면서 지금 자숙을 두 달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제가 (프로그램에서) 안 좋게 나와 있는데 '최강야구' 제작진, 감독님, 코치님, 동료 선수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나온 것 같다, 죄송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반성하고 있으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 PD는 장원삼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제가 보기에는 장원삼 선수가 선수 개개인에게는 죄송하다고 연락했지만,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드려야 될 것 같아 오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장 PD가 "다시 들어오고 싶나"라고 묻자 미소를 지으며 "아이 돌아와야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장원삼이 방송에 다시 돌아오길 기원하는 팬들의 댓글이 다수 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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