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픽스' 데이비드 린치 감독, 폐기종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17 08:0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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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뉴스1 |
1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린치 유족은 감독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 가족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 예술가이자 한 인간인 데이비드 린치의 사망을 발표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사인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만성 폐 질환인 폐기종 진단을 받았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집에 갇혀 지낸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린치는 팬들에게 투병 중임에도 "절대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일할 계획임을 밝혀온 바 있다.
50년에 가까운 영화 경력을 지닌 데이비드 린치는 초현실적인 상황과 초자연적인 요소 등을 담은 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 한국에서는 '컬트 영화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섹스와 폭력을 집중적으로 다룬 몽환적인 영화 '블루 벨벳'을 흥행시켰으며 1990년 영화 '광란의 사랑'(원제 Wild at Heart)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대중적으로 흥행한 작품은 1990년부터 1991년 방영된 TV 드라마 시리즈 '트윈 픽스'다. 해당 드라마는 1993년 국내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데이비드 린치는 2001년 칸 영화제에서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감독상을, 2006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인 황금사자상을, 2019년에는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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