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아역' 문혁, 파혼→배달라이더 근황 "하루 4만원 벌기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17 08:2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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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
지난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2년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출연해 11세에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받았던 배우 문혁 일상이 공개됐다.
마흔 중반 나이가 된 문혁은 한때 영화, 드라마, 광고에서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현재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일본에 사는 모친이 30년 전 마련한 집에 15년째 홀로 거주 중이었다.
문혁은 추운 날씨에 옷을 몇 겹이나 겹쳐 입고 스쿠터로 배달 일에 나섰다. 배달 한 건당 3000원에서 3500원을 받는다고. 문혁은 편의점에서 산 삼각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며 콜이라도 들어올까 배달 앱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에 대한 질문에 문혁은 보통 4~5시간 일한다며 "20건이 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제일 적게 했을 때가 4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
동생의 쌍둥이 딸을 가끔 봐주고 있다는 그는 "결혼 준비하다가 안 좋게 파혼했다. 그때 충격 때문에 스스로 많이 위축되고 고립됐다"고 싱글로 살고 있음을 고백했다.
문혁은 "3년간 조금 힘들었다"며 "그때가 몸이 가장 최악으로 무너진 시기다.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술을) 먹다가 정신 차려보니 마포대교더라"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문혁은 작가로서 2개의 시나리오를 계약하기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연극 '가족의 재구성'에도 합류했다고.
문혁은 "중요한 건 문혁으로서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다"며 "다시 광대로서 내가 살아온 얘기를 드라마틱하게 이야기하면서 연기하고, 여러 가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광대로서의 삶을 영원히 사는 게 제 목표이자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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