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테 여신' 양정원, 사기 혐의 벗었다…"피의자 입건도 안 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3 16:5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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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정원 인스타그램 |
23일 소속사 웰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양정원은 필라테스 업체 사건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28일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소속사 측은 "양정원은 피의자로 입건된 사실조차 없다"며 "최소한의 혐의 정황도 인정되지 않았다. 해당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명백히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양정원은 지난해 7월 자신이 모델로 있는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양씨와 본사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가맹점주들은 양정원과 본사가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겠다고 했으나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모집한 강사를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중에서 2600만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원에 강매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양정원은 머니투데이에 본사 대표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메시지 기록에 따르면 양씨는 2022년 2월 대표이사에게 한 홍보물 사진을 보내며 '양정원 교육이사로 된 부분을 광고 모델로 수정 부탁드린다'고 썼다. 대표는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양정원은 이후 대표가 '이미 배포된 배너와 전단지는 다시 걷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부터 고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기계 구매, 강사 계약 등은 전적으로 본사에서 진행했다. 난 모델 활동 외 어떠한 사업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정원은 1989년생으로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2016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통해 필라테스 여신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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