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엄마 가슴까지 긴 흉터 의문"…알고 보니 생사기로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3 08:49  |  조회 1013
그룹 샤이니 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그룹 샤이니 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그룹 샤이니 키(본명 김기범)가 어머니의 심장 수술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키와 그의 어머니 김선희 씨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키의 어머니는 과거 심장 문제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제가 기범이 5살 때 심장 수술을 한 적 있다. 그때 굉장히 안 좋아서 '회복이 힘들 수도 있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사실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서 어떤 상황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지나 들어보니 엄청 생사의 기로에 있었다더라. 중환자실에 누워 간호사나 의료진이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서 '내가 저 사람들처럼 걸어 다닐 수 있다면, 몸만 회복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키는 "'엄마는 왜 쇄골부터 가슴까지 흉터가 있을까?'가 늘 의문이었다. 저를 낳다가 몸이 너무 안 좋으셔서 심장에 문제가 생겼고 인공판막을 가지고 계시고, 계속 병원에 누워있고 위험했다는 얘기를 크면서 들려주셨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차라리 눈 안 뜨고 싶다'고 할 정도로 괴로울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한 몸이면 괜찮은데 어린 아들이 있으니까 '아들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엄마가 너무 마르고 볼품없는 환자로 누워 있는데도 선뜻 엄마한테 와서 안기고 안아주더라. '아, 이게 자식인가?' 싶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기범이 할머니께서 기범이 데리고 갓바위 가서 기도도 했는데, '기범이가 엄마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더라. 아들 덕에 산 줄 알아라'라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키는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누난 너무 예뻐' '줄리엣' '루시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놀라운 토요일' '나 혼자 산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 키는 간호사로 일해온 어머니의 정년퇴임에 맞춰 어머니가 근무한 대구 칠곡경북대병원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키는 지난달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어머니 퇴임식에 참석하는 모습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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