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또 논란 터졌다…국내산 마늘 썼다더니 '중국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12 11: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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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은 지난해 11월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더본 코리아 상장식 /사진=뉴시스 |
요리사업가 백종원이 대표이사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연일 중국산 재료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국내산 된장을 만드는 곳에서 중국산 원료를 사용,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나온데 이어 '한신포차 낙지볶음'에서도 국내산 마늘 사용표시와 달리 중국산 마늘을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12일 스포츠경향은 더본코리아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이 표기와 달리 중국산 마늘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재료인 낙지는 베트남산이며 소스의 다른 원재료인 양파와 대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더본코리아는 이 제품을 홍보하며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을 사용한다고 표기했다. 하지만 홍보 내용과 달리 마늘은 중국산이다.
보도가 나간 뒤 이날 오전 9시 기준 더본몰의 해당 제품 페이지는 '접근불가' 처리가 됐다. 제품을 검색해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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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더본몰에서 판매됐던 '한신포차 낙지볶음. 제품 설명엔 '국내산 대파, 양파, 마늘'이라고 적었으나 원재료명에는 '중국산 마늘'로 표기됐다. |
백 대표를 비롯해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는 업계 1위 제품보다 과하게 비싼 가격으로 '상술 논란'을 불러왔고, 유튜브 채널에서는 액화천연가스(LPG)통 옆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보여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다.
또 과거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문제로 지적됐고, 최근에는 백석공장 및 학교법인 예덕학원 관련 농지법·산지관리법 위반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다만 한신포차 낙지볶음은 더본코리아가 제품의 유통만을 맡고 있다. 원산지표기법 위반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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