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김새론 사진 꺼낸 '태국 아저씨'…"명복을 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9 07:1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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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 태국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 /사진=타나용 웡트라쿨 인스타그램 |
지난 17일 타나용 웡트라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당신을 잃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유족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으며 고 김새론을 애도했다.
이와 함께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어린 시절 고 김새론과 타나용 웡트라쿨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은 약 15년 전 개봉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 촬영 당시 찍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새론과 타나용 웡트라쿨은 각각 극 중 소미 역, 람로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인의 앳된 시절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누리꾼들은 "추모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영화를 수백번 봤다. 비보를 믿을 수 없다" "람로완 아저씨 감사하다" 등 댓글을 달았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도 없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변사사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년 매거진 '앙팡'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작품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이후 영화 '이웃 사람' '맨홀' '동네 사람들',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사냥개들' 등에 출연했다.
고인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음주운전 사고 미조치로 논란을 빚은 뒤 재판을 통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연예계 복귀를 하려고 했지만 비난 여론에 무산됐다.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쳤다.
고인은 19일 오전 6시20분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파주 통일로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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