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어떻게 먹느냐 중요"…'암 명의'가 추천한 건강 식단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0 05:00  |  조회 1945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자신의 식단을 공개하며,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의신 박사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김의신 박사는 이란 팔레비 왕조, 여러 재벌 총수들이 치료받은 세계 최고의 암 센터 미국 MD앤더슨에서 32년간 종신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미국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의사에 11번 선정된 세계적인 암 치료의 권위자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의신 박사 "한국이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며 "(붉은 육류엔) 특히 나쁜 기름이 많다"고 지적했다. LDL 콜레스테롤이 몸에 들어가면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게 모든 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에 구우면) 훨씬 맛있다. 맛있는 건 대부분 나쁜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워서 기름이 나오면 맛있지만 발암 물질이 왕창 나온다. 흰 비계 떼고 살코기만 섭취하고 또 힘줄에 나쁜 게 있어서 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기 자체만 먹으려면 맛이 없으니까 김치에 싸 먹든지, 쪄서 먹는 것이 훨씬 건강하다"고 조언했다.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기는 소화되는데 4~6시간 걸리고, 40세 이후로는 효소, 호르몬이 적게 나와 고기를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적게 먹어야 한다"고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MC 조세호는 "주로 뭘 드시냐"며 평소 식단을 궁금해했고, 김의신 박사는 "아침을 제일 많이 먹는다. 주로 생선을 위주로 한 식단에 감자, 요구르트, 낫또를 아침마다 먹는다"고 답했다.

이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데 두부, 달걀, 잡곡이 든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먹는다. 좋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태가 염증과 암의 성장 억제에 굉장히 좋다. 1000년 사는 거북이들은 감태만 먹는다고 한다"고 추천했고, 또 "베리류 안에는 수소가 많아 스트레스로 생긴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좋다"고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의신 박사는 "무엇보다 저는 소식하려고 애쓴다. 건강의 기본 원리는 절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암 환자의 경우 "절대 체중이 빠지면 안 된다. 어떻게 해서든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잘 먹고 마시고 잘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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