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 소리 녹음하는데…" 이영하, 베드신 비화 고백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0 23:08  |  조회 4365
배우 이영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이영하.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배우 이영하가 과거 베드신 후시녹음 비화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배우 이영하, 윤다훈이 출연해 배우 박원숙, 가수 혜은이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원숙은 이영하에게 "당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애정신이 많지 않았나"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궁금해했다.

이영하는 "나는 동시녹음과 동시녹음 전 후시녹음도 경험했다. 후시녹음은 배우들은 입만 뻥긋하고 성우들이 녹음하는 거다. 성우들이 녹음하는 배우도 있고, 본인이 하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내 역할은 내가 녹음하고, 여배우 역은 성우가 녹음했는데, 베드신 녹음을 하는 날이었다. 영화 보면 남자 배우들은 녹음할 게 별로 없다. 여배우들의 신음 소리가 많이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화면을 보면서 내 입을 맞춰 녹음을 한다. 여배우는 성우가 입을 맞추는데, 신음소리를 잘 내시는데 하다가 제가 할 일이 없어서 흘깃 보니까 뜨개질하면서 신음소리를 내더라. 거기서 내가 웃음이 터졌다"고 전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이를 들은 박원숙은 "나는 김지미 선생님 나오는 영화 보면서 컸다. 작품이 아닌 실제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성우 후시녹음에 익숙한 탓이었다.

이영하는 "김지미 선배님과도 베드신을 했다. 그때는 동시녹음이었다. 김지미 선배님 당사자는 본인이 허스키한 걸 잘 모르시나 보다. 베드신을 보는데 기존 영화 속 목소리랑 달라서 여기저기서 스태프들이 '풉' 하고 웃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원숙은 "키스신 변천사도 있다. 예전에는 중요한 장면에서 풍경으로 카메라가 갔다"고 회상하자 이영하는 직접 박원숙과 키스신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