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 판 돈 저축한 초6 아들, 비트코인 사달래요"…오은영 조언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2 06:00  |  조회 16427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폐품 팔아 저축한 돈을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해달라고 요구한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엄마의 고민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의 '금쪽 육아 고민 상담소'에서 장영란은 초6 아들을 둔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연자는 "어릴 적부터 아들 꿈은 커서 건물주가 되는 거였다"며 "몇 년 전부터는 설날이나 생일에 어른들에게 받은 돈과 평소 용돈 90% 이상을 저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거리에서 주운 공병과 폐품을 판 돈을 2년간 모아 어린 나이에 스스로 5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모았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연자의 고민은 아직 어린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원한다는 거였다. 사연자는 "최근 자신의 건물주 꿈을 좀 더 빨리 이루기 위해 자신이 모아둔 용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달라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 저도 잘 모르는 투자의 세계라 걱정이 되는데 끝까지 말려야 할지 아니면 망하더라도 본인의 선택이니 믿고 맡겨야 할지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MC 정형돈은 "2년 동안 공병, 폐품을 팔아 500만원을 만들었는데 이걸 비트코인에 투자하냐"며 깜짝 놀랐고, MC 홍현희는 "요즘 초등학생들 주식 투자도 많이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일단 절약하면서 돈을 아낀다는 건 이미 몸에 배인 것 같다. 목표도 확실한 건 나쁘지 않다. 아이의 이런 면은 칭찬해주시는 게 맡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모은 돈은 다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부모와 함께 저금도 해봤다가 투자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다만 오은영 박사는 "돈을 좇기만 하면 돈을 많이 모아도 안 행복하다. 돈이 없는 거 보다야 있는 게 좋겠지만 그 자체가 삶의 유일한 목표가 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리니까 본적인 경제 공부를, 아이 나이에 맞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자료도 찾아보면서 아는 게 많아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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