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송선미 "11살 딸, 아빠 부재 알아…재혼? 좋은 사람 있으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5 06:34  |  조회 2620
배우 송선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배우 송선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안타까운 사고로 사별한 배우 송선미가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송선미는 '사랑'을 떠올리면 11살 딸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전에 송선미 씨가 방송에서 딸에게 아빠의 부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 보였다. 지금은 딸이 아빠의 부재를 알고 있냐"고 물었다.

송선미는 "딸이 먼저 떠난 아빠의 부재를 알고 있다. 딸이 커가는 과정에 따라 그 나이에 맞춰 버전별로 각색해 아빠에 대해 알려줬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옛날에는 어머니들이 '미국 갔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고 기억했고, 송선미는 "그거 되게 안 좋다. 아이들도 그 느낌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동화 에세이를 썼는데 그걸로 설명해줬다"며 "저는 공주, 남편은 왕자, 아리는 딸이다. 왕자가 다른 나라에 초대돼 갔는데, 그 나라 여왕이 우리 왕자를 붙잡아둔 거다. 왕자가 딸과 공주를 보기 위해 달님이 되어 지켜준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송선미는 "딸이 (연애를) 못하게 한다"며 "아리가 배우 이성민 선배랑 키스신 장면을 보더니 그 선배를 엄청 싫어하더라. '너무 충격이야'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송선미는 "진짜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보고 싶다"고 재혼에 대해서는 열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상형에 대해 "몰랐는데 제가 외모를 보더라. 외모도 보고 인성도 본다"고 말했다.

김준호가 "'돌싱포맨'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중 누가 송선미 씨와 어울리겠냐"고 묻자 박정수는 "선미는 탁재훈 씨 같이 이야기가 통하고 티키타카가 되는 사람을 좋아할 것 같다"고 답했다.

송선미는 2006년 미술감독 고우석과 결혼해 2015년 딸 아리 양을 품에 안았으나 결혼 11년 만에 사별했다. 고우석은 2017년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고우석 피살 사건은 일가친척에 의한 청부 살인으로, 친할아버지의 유산을 차지하기 위해 사촌과 갈등을 겪다 청부살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월 법원은 고우석을 살해 교사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곽 씨가 송선미에게 13억1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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