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팬미팅 갔다가 통역사 성추행…일본 아이돌, 최고 징역 10년 위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7 07:0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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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이그룹 원앤온리 카미무라 켄신이 지난 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통역을 맡은 여성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지난 4일 현지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원앤온리 인스타그램 |
5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홍01, 일본 닛칸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 2일 밤 몽콕 포틀랜드가의 한 식당에서 한 남성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카미무라 켄신을 체포했다.
카미무라는 지난 1일 드라마 '미성년'에 함께 출연한 배우 모토지마 준세이와 함께 홍콩 동둥에서 열린 첫 해외 팬 미팅에 참석했다. 이후 태국, 오사카, 도쿄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 사건은 카미무라가 팬 미팅 이후 통역을 맡은 피해자를 포함한 스태프들과 함께 뒤풀이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가 발생했다. 카미무라와 피해자는 팬 미팅 행사 당일 처음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한다.
카미무라는 지난 2일 침사추이에서 체포된 뒤 기소됐으며, 지난 4일 성추행 혐의로 현지 법원에 출석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15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몽콕 지역 수사팀이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수사 중이다. 홍콩 법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징역 10년이 선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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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앤온리. 제일 왼쪽이 카미무라 켄신. /사진=원앤온리 인스타그램 |
이어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과 관계자분들께 사과한다"며 "앞으로 '원앤온리'는 5인조 그룹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일본 공연 일정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오는 4월 진행 예정이었던 일본 오사카, 5월 도쿄 팬 미팅은 취소됐다.
카미무라는 2015년 3인조 그룹 사토리소년단으로 데뷔했으며, 2017년 데뷔한 3인조 그룹 EBiSSH과 결합, 6인조 그룹 원앤온리로 활동을 이어왔다. 배우로도 활동한 카미무라는 2024년 레진코믹스의 BL 웹툰 '미성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성년-미숙한 우리들은 서투르게 진행 중'에 출연하며 한국, 태국, 홍콩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카미무라가 속했던 원앤온리는 일본의 한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서 "우리 음악은 J-POP과는 확실히 다르다. 서양 음악과 K-POP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그룹의 강점이 "JK-POP"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라이벌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앤온리는 방탄소년단 'Butter', 'Black Swan' 등 대표곡을 커버하며 일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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