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에 '두 얼굴'이라더니…유튜버 "복귀 도우려" 재차 해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11 10:2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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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가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올렸던 고(故) 김새론 관련 영상들.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이 눈길을 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지난 10일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김새론 배우가 세상을 떠난 뒤 황망하고 경황이 없었을 유족분들이 기사에 여러 차례 오르내리는 이 상황에 대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고개를 숙인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고인의 사망 이후 고인의 아버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 "상중에 전화 드린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그는 고인의 발인일인 지난달 19일 이후인 20일에 가장 먼저 '도의적인 사과'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당시 고인의 부친은 "누군지 모르겠다. 정신이 없어서 연락을 못 받겠다"며 끊었다. 이후 이진호는 21일 파주에 있는 장지를 찾아갔으나 이전됐음을 알고 장소를 묻기 위해 전화했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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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이 음주사고 이후 자숙 기간 당시 유튜버 이진호가 올린 고인 비판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영상 갈무리 |
이진호는 "직접 만나 뵙고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아버님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화를 끊으셨다. 애초에 연락드린 이유 자체가 취재 목적이 아니었다. 통화를 활용할 목적이었다면 진작에 이를 알리고 공개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고인이 자신의 영상을 보고 힘들어했다는 것에 대해 이진호는 "2024년 2월경 당시 김새론씨 매니저 2인과 만나 연예계 복귀를 돕자고 의기투합했다. 대중들의 비난 여론이 워낙 거센 만큼 상황을 봐가며 다루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매체에서 관련 기사를 100~300여건 이상 쏟아낼 때 최근 3년간 제 채널에 올린 김새론 관련 영상은 4건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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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새론. 사진은 2019년 10월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사기조작단' 제작발표회 /사진=머니투데이 DB |
이진호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해당 글에는 "'연예계 복귀를 돕자고' 올린 영상에 내용이 '김새론 빛삭 후 소름 돋는 행보' '알바 호소인의 최후' '김새론 또 셀프 빛삭' '생활고 김새론의 두 얼굴'이세요?"이라며 의문을 표하는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이 밖에도 "거짓말 하지 마라. 복귀 어렵게 하는 영상들이었다. 영상 봤던 사람들을 바보로 아느냐", "자기변명만 늘어놓네", "업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이날 일간스포츠는 김새론 아버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고인의 아버지는 "이진호 영상에서 새론이에게 전화를 거는 내용이 있다. 새론이가 전화번호를 바꿨다며 이게 자숙하는 배우의 태도냐고 비아냥대는 내용이었다. 바로 그날 새론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새론 아버지는 "그런 영상이 올라오고 그런 기사들이 올라올 때마다 (딸이) 정말 여러 시도를 했다. 그런 딸을 둘러업고 응급실로 달려간 적이 몇 번인지 모른다"며 "그걸 꼭 바로잡고 싶고, 그런 영상들도 없애고 싶다. 이진호가 말한 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도 그걸 녹취해서 자기 멋대로 이용할까 봐 그러지도 못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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