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최강야구' 갈등에도…장시원 PD, 촬영 강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8 18:4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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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제작사였던 장시원 PD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이후 인터뷰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JTBC '최강야구' |
18일 뉴스1에 따르면 기존 '최강야구'의 제작사였던 '스튜디오 C1'(이하 C1)은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합격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촬영을 진행했다.
'최강야구' 제작비, 저작권 등과 관련해 방송사 JTBC와 장시원 PD가 대표로 있는 기존 제작사 C1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C1 측은 '최강야구'의 예정됐던 촬영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제작비 과다 청구" 지적에…장시원 "구조적 불가"" JTBC와 C1의 갈등은 지난달 25일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대한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JTBC는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했으나 '최강야구'의 총연출이자 제작사 C1의 대표인 장시원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반박했다.
이후 JTBC는 지난 11일 C1과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음에도 C1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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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원 PD가 2022년 5월 3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예능 '최강야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을 결성한다는 포부를 갖고 전국의 야구 강팀과 대결을 펼치는 야구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6월 6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
이에 JTBC는 지난 12일 "C1의 주장 대부분은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며 C1 측이 지급된 제작비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고 다시 맞섰다.
"100% JTBC 귀속" vs "JTBC 보유 IP? 시즌3 한정" JTBC와 C1은 '최강야구' 지식재산권(IP)을 두고도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JTBC는 '최강야구' IP가 JTBC에 100%에 귀속된다며 "C1이 오히려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시원 PD는 지난 13일 "(공동제작 계약 제11조에 따르면)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여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박을 이어오던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으며, 새 제작진으로는 JTBC 축구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성치경 CP와 '히든싱어'의 안성한 PD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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