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볕 잘 드는 납골당 안치…서효림 "현실감 없어" 눈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19 06:13  |  조회 1351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서효림이 남편 정명호, 친아버지와 함께 김수미의 납골당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효림은 친정아버지와 함께한 이유로 "아빠가 시어머니 장례식 때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계속 멀리 떨어져 있었다. 아빠 성격이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어서 제대로 시어머니한테 작별 인사를 못 했을 것 같았다.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김수미의 납골당은 따스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김수미의 젊은 시절 사진과 환하게 웃는 가족사진 등이 함께 놓였다. 서효림은 "엄마(김수미)가 추위를 많이 타신다. 그래서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곳으로 모셨다"라고 설명했다.

납골당에는 공형진, 이상용의 편지가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효림은 남편이 챙겨온 화투패를 넣어주며 "생전 엄마가 좋아하시던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아직도 (엄마가) 촬영하러 가신 것 같다. (돌아가신 게) 너무 현실감이 없다. 저 작은 병 안에 엄마가 계신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서효림 남편은 김수미의 사망 당시를 회상했다. 정씨는 "새벽에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갔더니 (어머니가)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다.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 그 짧은 순간에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 침대에 눕히고 보니까 호흡이 없는 것 같아서 바로 119에 전화했다. 구급대원들이 '이미 심정지 된 지 몇 시간은 된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지금도 완벽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서효림의 아버지는 납골당에서 뒤를 돌아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도 모르게 돌아섰다. 그 앞에서 눈물 보이기가 싫더라"며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 아직도 할 일이 많으실 텐데. 너무 빨리 가셨기 때문에 안타까웠다"라고 슬퍼했다.

선뜻 발길을 돌리지 못하던 정씨는 "딸 잘 키워놓겠다. 빨리 만나자. 또 오겠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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