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잠든 모습+소주 사진…가세연 "지옥 가기 싫으면 사과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31 21:47  |  조회 104496
3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공개한 사진과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3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공개한 사진과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연애했다는 유족의 주장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증거를 추가 공개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수현 '미성년자 연애 동영상' 추가 공개'라는 제목의 라이브 영상을 통해 고인이 미성년 시절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증거 사진과 영상을 다수 내놨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김수현의 기자회견 내용에 분노하며 "확보한 김새론씨 휴대폰만 5대, 노트북만 4대다. 김새론씨가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카카오톡 중요 장면을 다 캡처해놨더라"고 말했다.

김세의는 "유가족이 오죽했으면 다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고 만류했다"라며 김수현이 2018년 6월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 김새론의 집에서 밤 11시에 요리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공개한 사진과 영상. 영상의 촬영 일시가 2018년 6월로 적혀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3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이후 공개한 사진과 영상. 영상의 촬영 일시가 2018년 6월로 적혀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영상에서 김새론은 닭볶음탕을 먹으려는 김수현에게 "어떠신가요? 빨리 먹어요"라고 묻는다. 김수현은 대답을 바로 하지 않고 얼버무렸고, 세탁기 종료 알림이 울리자 자리를 떴다. 이에 김새론은 "어이없어"라고 웃는다.

김세의는 김수현 앞에 놓인 소주를 언급하기도 했다. 2018년이면 김새론이 만 17살이기 때문. 이어 해당 요리는 김새론이 요리학원에서 배워 해준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당시 진행한 생전 인터뷰에서 "집에서 요리하게 되고 주변 사람에게 해주게 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가세연 측은 이날 새벽 '해를 품은 달' OST를 부르는 김수현 추정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 스키장 데이트로 보이는 김수현 김새론의 셀카, 자고 있는 김새론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세의는 "지금이라도 김수현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바란다. 지옥행 확정인데 더 무서운 지옥 가지 싫으면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사과하길" "이렇게 증거가 쏟아지는데 아니라고 할 거냐" "신뢰가 점점 무너진다" 라는 반응과 "김수현 측 증거도 공개해서 허위 사실 유포를 막아야한다" "그만 괴롭혀라" 등의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김수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 제기를 결심했다"며 김새론 유족과 이모,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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