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는 2명" 옷 맞춰 입은 여성 양옆에…남편의 말 못할 고충, 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09 10:2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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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두 명인 것 같아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
지난 8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저는 아내가 2명입니다"라는 사연을 가지고 온 남성이 등장했다.
김지민은 사연남의 고민을 읽었다. 내용에는 "저는 와이프가 두 명입니다. 주말마다 셋이서 데이트하고 밥 먹고, 여행을 가도 셋이서 한방을 씁니다"라며 "다들 부러워하실지 모르지만 셋이서 뭐든 함께 한다는 게 힘들 때가 많습니다. 와이프가 둘이라서 힘든 설움 누가 알아줄까요"라고 적혔다.
사연을 읽은 김지민은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부다처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라며 놀랐다.
사연의 주인공은 두 와이프 사이에 앉아 등장했다. 두 와이프는 옷까지 똑같이 맞춰 입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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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두 명인 것 같아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
사연남은 아내의 친구와 30년 알고 지내다 보니 와이프가 헷갈릴 정도라고 토로했다. 두 친구가 낚시와 여행에 빠져 주말마다 가고, 셋이 여행을 가면 사연자가 하는 역할은 운전기사. 10시간, 12시간 온종일 운전을 한다고 말했다.
사연남은 "장비도 제가 다 챙기고 낚시터 채비도 제가 다 해줘야 한다. 운전기사 끝나면 사진기사다. 이걸 무한반복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셋이서 한방을 쓴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사연남은 "방을 하나만 잡는다. 트윈으로 잡아서 큰 침대에서 둘이 자고, 저는 싱글침대에서 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연남은 "친구가 있으니 아내와 스킨십도 못 한다. 언제 스킨십하고 부부 시간을 가질 수 있냐고 물으면 '평일에 하면 되잖아' 그런다. 평일엔 저도 직장을 간다. 언제 스킨십을 하냐, 하지 말자는 건지"라고 불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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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두 명인 것 같아 힘들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
정작 두 여자는 사연자의 불만을 처음 알았다며 당황했다. 아내는 "함께 있으면 정말 많이 웃는다"고 말했고 친구도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평양까지도 갈 수 있다고" 해서 믿었다고 했다. 침대를 따로 쓴 것도 나름대로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친구가 저신장증이다. 사회적 약자다. 제가 많이 챙겨주고 싶었다"라며 "3년 전에 제가 유방암 3기였다. 항암하고 그런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때 우정이 좀 더 돈독해졌다"라고 셋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유를 전했다.
김창옥은 "두 분은 이때까지 순도 높은 관계를 보낸 거 같다. 남편은 겉은 힘들다고 하셨지만 속은 두 분의 관계를 아셨을 거다. 내가 불편해도 티를 안 냈을 거다. 꿋꿋하게 챙겨주는 남편의 모습이 사랑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든다. 속이 깊은 분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창옥은 "남편의 지지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다"라며 아내에게 "오늘 스킨십하실 거냐"라고 물어 관중을 웃게 했다. 아내는 "네네"라고 말했고 친구는 "새벽에 가더라도 오늘은 집에 가서 자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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