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이 휴지됐다" 안재모 사기만 두 번…"대출 빚도 아내가 갚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14 08:54  |  조회 5684
배우 안재모가 결혼 전 아내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준 이후 두 번의 억대 사기 피해까지 당했다고 밝혔다./사진=MBN '가보자GO' 방송화면
배우 안재모가 결혼 전 아내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준 이후 두 번의 억대 사기 피해까지 당했다고 밝혔다./사진=MBN '가보자GO' 방송화면
배우 안재모 아내가 남편 과거 사기 피해를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 10회에서는 MC 안정환 홍현희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안재모 집을 방문했다.

안재모를 따라 집 구경을 하던 중 미모의 아내 사진이 등장했다. 안재모는 아내와 동거 중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했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안재모는 "2009년 친구 싸이월드에서 우연히 여자 사진을 보곤 제가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이후 실제로 만난 아내의 성격과 검소함에 또 한 번 반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재모는 결혼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두 번의 억대 사기 피해를 본 사실과 결혼 전 사업을 벌이기 위해 집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아내가 대신 갚아줬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아내는 모자이크 상태로 주방에 등장했다. 아내는 왜 방송에 함께 출연하지 않은 거냐는 말에 "제가 나가면 멘트 감당이 안 된다. 할 말이 너무 많아서"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해 안재모를 당황하게 했다. 홍현희는 "쌓인 게 너무 많으시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안재모가 결혼 전 아내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준 이후 두 번의 억대 사기 피해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화면
배우 안재모가 결혼 전 아내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준 이후 두 번의 억대 사기 피해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가보자GO' 방송화면
홍현희는 대신 질문 하나만 하겠다며 아내에게 결혼 전 안재모 빚을 갚아준 이유를 물었다. 아내는 깊은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답을 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이 결혼을 후회한 적 없냐고 묻자 아내는 "(남편이) 너무 사기를 많이 당해서"라며 "(남편은) 수입을 공개 안 하는데 저는 갖고 오면 일단 다 모아놓는다. 언제 터질지 몰라서 강박이 됐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안재모는 "제가 충분한 이혼 사유를 가진 사고를 쳤다. 그렇지만 이건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게 제가 제 개인의 방탕한 삶이나 취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름길을 찾고자 한 욕심이었다. 투자 건이니까"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6억이 그냥 휴지가 됐다"라고 사기 피해액을 언급했다. 홍현희는 "꽤 많이 하셨다"며 생각 이상의 금액에 입을 떡 벌렸다.

1979년생 안재모는 6살 연하의 사업가 이다연씨와 2011년 1월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안재모는 2021년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에 출연해 경제권이 모두 아내에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안재모는 "아내를 만날 시기가 마음속에서 연예계를 은퇴하고 사업을 시작했을 때다. 초기 사업을 위해 은행에 대출받았는데 아내가 결혼 얘기가 나왔을 때 본인 소유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해서 그 대출금을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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