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쑥해진 빠니보틀, 오히려 '위고비' 경고…10kg 빼고 얻은 부작용

체중 감량 돕지만 부작용도…코미디언 김준호도 6㎏ 감량 후 부작용 겪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14 16:12  |  조회 9334
최근 '위고비'로 체중 약 10㎏을 감량했다고 밝힌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38·본명 박재한)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부작용을 전하며, 약 처방은 의사 상담 후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사진=빠니보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곽튜브' 영상
최근 '위고비'로 체중 약 10㎏을 감량했다고 밝힌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38·본명 박재한)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부작용을 전하며, 약 처방은 의사 상담 후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사진=빠니보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곽튜브' 영상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체중 약 10㎏을 감량했다고 밝힌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38·본명 박재한)이 비만치료제 '위고비' 부작용을 전했다.

빠니보틀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걱정스러운 마음에 조심히 글 써본다"며 '위고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빠니보틀은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곽튜브' 영상을 통해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맞은 뒤 과거 70㎏대였던 체중이 현재 64㎏이 됐다며, 체중 약 10㎏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 빠니보틀은 과거와는 다른 핼쑥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빠니보틀은 이 내용을 다룬 기사 사진을 캡처해 공유하며 "어쩌다가 위고비 홍보대사같이 돼 버렸는데 저는 위고비와 어떤 관계도 없고 홍보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의료 관련 광고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근래 들어 제 주변 지인 중에서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한다. 저도 속 울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약에 대한 처방은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자세히 상담받고 진행하자"고 당부했다.

코미디언 김준호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 영상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 도움을 받아 몸무게 83㎏에서 77㎏까지 뺐다고 밝히며 "먹는 것, 자는 것이 잘 안 된다"고 부작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준호지민' 영상
코미디언 김준호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 영상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 도움을 받아 몸무게 83㎏에서 77㎏까지 뺐다고 밝히며 "먹는 것, 자는 것이 잘 안 된다"고 부작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준호지민' 영상
빠니보틀 외에도 코미디언 김준호 역시 김지민과의 결혼 준비 중 위고비를 처방받은 후 6㎏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호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에 공개된 영상에서 "83㎏에서 77㎏까지 뺐다"며 "위고비를 계속해야 할지 고비다"라고 부작용을 호소했다. 김지민은 "너무 예민해졌다.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했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먹는 것, 자는 것이 잘 안된다. 수면욕, 식욕 등 세 가지 욕구가 다 떨어지더라"라고 부작용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 '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 1개로 주 1회, 1개월(4주)씩 투여하도록 개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로, 의사가 처방한 뒤 약사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놓여 있다. '위고비'는 펜 모양 주사 1개로 주 1회, 1개월(4주)씩 투여하도록 개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로, 의사가 처방한 뒤 약사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사진=뉴시스
위고비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 음식을 먹을 때 나오는 'GLP-1'을 본떠 만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활용한 비만 치료제다.

인슐린 분비 체계에 문제가 생긴 당뇨병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유사 호르몬이지만,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작용으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사용해 효과를 본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됐으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 환자 또는 이상혈당증,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BMI 27∼30 과체중 환자 등이 투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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