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이혼 2번·빚 200억 …"톱스타 삶, 세상 물정 몰라 당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4.15 12:0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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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이혼과 빚 등 여러 풍파를 겪은 가수 혜은이(사진)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배우 박원숙, 윤다훈, 홍진희, 가수 혜은이는 '같이 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인천 강화의 한 마을로 이사온 멤버들은 동네에 울려퍼진 혜은이 노래를 듣고 반가워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이렇게 (노래를) 트는 것도 혜은이가 작사, 작곡을 했으면 돈이 들어오는 건데, 나는 혜은이 노래가 어디서든 들리면 '아, 얘 금방 일어서겠다'고 했는데 가창료는 별로 없다고 하더라. 슬픈 일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윤다훈은 "배우도 드라마 재방송 하면 '재방료'가 들어온다. 홍콩, 중국, 대만, 일본 다 해서 3만원 들어왔다. 대만 980원 이런 식으로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래는 곡 당 들어오지만 드라마는 방송사에서 틀어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잘 못 보지 않나"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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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이혼과 빚 등 여러 풍파를 겪은 가수 혜은이(사진)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
낯을 많이 가린다는 혜은이는 새 멤버 윤다훈, 홍진희에 대해 "너희는 낯설지 않았다. 나는 사람 많이 가린다. 지금은 사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혜은이의 6년 전 모습을 떠올리며 "표정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웃고 있다면 예전엔 무표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받은 사람들 여럿이 함께 모여 살아가면 마음의 병이 나아지는 것 같다. 혜은이를 보면 알겠다"고 말했다.
홍진희는 "'같이 삽시다'가 언니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고 했고, 혜은이는 "같이 살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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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이 이혼과 빚 등 여러 풍파를 겪은 가수 혜은이(사진)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
홍진희는 세 차례 이혼을 경험하고 억대 빚더미에 오른 바 있는 박원숙에게 "언니는 왜 당했냐"고 물었고, 박원숙은 "나는 너무 내 마음대로 했다. 세상을 모르고. 나는 세상을 몰랐다. 내가 잘 하는 줄 알았다. 모르고 저지른 것에 비해서는 뒤늦게지만 빨리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1984년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2년 뒤 1990년 배우 김동현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나 김동현의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인해 결혼 약 30년 만인 2019년 이혼했다.
그는 김동현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결혼 생활 내내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동현의 빚보증을 섰던 혜은이는 김동현이 채무 상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빚 200억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혜은이는 과거 방송에서 "영화 제작으로 돈을 많이 날렸다. 아파트 50평짜리 5채 없애고, 어머니 아파트,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았다. 이외에도 현금만 30억원 정도 잃었다. 갖고 있던 땅과 임야도 모두 사라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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