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와 동거, 빚까지" 아내의 불신…오은영 "결혼은 무슨" 분통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22 05:5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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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강하게 일침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과 불신 부부가 만났다.
불신 부부는 사실혼 관계 2년 차였다. 아직 결혼식도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스트리머 남편과 시청자로 만난 아내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상태였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헤어진 사이 다른 여성과 동거한 사실을 언급하며 "둘이 같이 살림을 시작하는 날부터 그 여자 옷을 입고 청소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더라. 그 여자가 시켰다는데, 그거에 응했다는 것도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와 헤어진 그다음 주말에 일하던 곳에서 만난 여성과 울산으로 내려가 20일 정도 같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내 생각이 계속 나서 상대방에게 말하고 다시 아내에게 돌아왔다고. 아내는 "헤어진 사람에게 예의가 없던 기간"이라고 자기 생각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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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강하게 일침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
신용불량자인 남편은 아내 명의로 된 차를 몰고 다니다가 사고를 내기도 했다. 아내는 "내가 보험을 왜 안 들었냐, 너 만나고 2년도 안 돼서 빚이 2800만원이다. 당길 수 있는 모든 빚은 다 당겼다. 벌금만 30번 이상 냈다"며 "사기꾼한테 된통 걸린 기분이다. 내가 호구 짓 해서 '이런 것 때문에 날 안 놓나? 아직 더 빼 먹을 게 있어서?'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맞은 적도 있다며 증거 사진을 보이기도 했다. 아내는 "방문을 걸어 잠갔더니 발로 문을 차서 부수고 나중엔 목을 졸랐다. 절 침대로 밀쳐서 암바를 걸더라"며 "주먹으로 내 입 강타해서 피 났던 거 기억 안 나냐"고 주장했다. 남편은 아내도 폭력을 썼다고 했지만, 아내는 "나도 맞고 나서 손에 잡히는 대로 방어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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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강하게 일침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
그러면서도 오은영은 "남편이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사람은 다 100% 객관적일 수는 없다. 아내분은 주관적인 견해가 많은 것 같다. 세상과 사람에 대해 불신이 많으신 것 같다. 자신이 항상 피해자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남편이 주장하면 당분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은영은 "두 분이 의논이 안 되는데 무슨 혼인신고고, 결혼 생활을 하겠다고. 언감생심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불신 부부에게 오은영은 "두 분은 정기적인 일자리를 구하셔야 한다. 한 달에 예측 가능한 생활비를 벌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 나이가 젊지도 않다. 10년, 15년 안에 경제적인 안정을 지켜야 한다. 노년의 빈곤은 비참하다"라고 조언했다.
또 오은영은 "여유 자금이 생기면 벌금을 갚아야 한다. 안정된 거주지도 찾아야 한다. 그래도 안 되면 이혼해야 한다. 두 분 모두 폭력은 절대 안 된다. 처참한 일이다. 거짓말도 그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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