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까지 골며 잤는데"…故강수연 56세에 돌연사, 원인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4.22 09:2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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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강수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22일 방송되는 KBS2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초석을 다진 '전설적 여배우'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파헤친다.
1966년생 강수연은 1969년 아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성인이 된 후에는 한국 영화계 가뭄 속 단비이자 '흥행 보증 수표'로 파격 행보를 이어 나갔다.
MC 이찬원은 "극장표를 사려는 관객들이 종로 3가에서 종로 2가까지 이어질 정도였다"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당시 한국 영화 사상 네 번째 흥행 기록을 세웠던 강수연의 전설적 일화를 전한다.
강수연은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서도 형편이 넉넉지 않은 영화계 동료를 위해 밥을 사거나, 구설에 오를 걸 알면서도 홍보 전선에 뛰어드는 등 미담도 끊이지 않았던 인물이다. 그는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무려 10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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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셀럽병사의 비밀' |
동료와 관객 모두에게 사랑받은 강수연은 5월 어느 날 두통을 호소하며 몇 차례 구토를 한 뒤 잠이 들었다. 코까지 골며 자는 모습에 가족들은 안심했지만, 그는 56세의 젊은 나이로 돌연사했다.
그날 응급실로 실려 온 강수연을 진찰한 당시 주치의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을 원인으로 꼽는다.
'닥터 MC' 이낙준은 "강수연의 가족분께서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공해 주셨다. 56세에 뇌출혈을 앓을 건강 상태는 아니다"라며 "동맥류가 생겼다고 해서 증상이 있진 않다,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부른다"고 설명한다.
'셀럽 병사의 비밀' 16회 배우 강수연 편은 22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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