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주변 상인들과의 마찰로 시끄러웠던 제주 카페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이동건 인스타그램

배우 이동건이 제주 카페에서 직접 일하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7일 이동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제주 카페에 방문한 한 고객이 찍어준 사진이다.

사진 속 이동건은 검정 티셔츠와 빨간 모자 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 방문 고객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이동건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방문한 팬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직접 커피를 내려줬다.

한 팬은 "바쁜 와중에 팬서비스도 좋으셨다"라고 말했다.

이동건은 지난 13일 제주 애월에서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그는 14일 카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리스타로 변신한 자신의 모습과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약칭 '미우새')에 함께 출연 중인 방송인 이상민이 일일 알바생으로 나선 모습 등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배우 이동건이 개업한 카페 공식 SNS(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오픈 첫 날부터 웨이팅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카페 이용자 SNS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동건의 카페 오픈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인근 상인들의 SNS(소셜미디어) 글이 다수 올라오며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카페 운영자인 한 누리꾼은 "우리 카페 뒤 오픈한 이동건 카페. 밤 11시까지 공사해서 잠도 못 자고 마당에 있는 반려견도 못 자고 고생했다"라며 "주차장은 저희 주차장을 쓰나 보다. 시작이 좋은 인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카페 사장으로 짐작되는 B씨는 "주거하는 분도 있는데 방송('미우새') 촬영일 맞춘다고 밤늦게까지 피해주면서 했구나"라며 "양해라도 먼저 구하는 게 예의 아닌가. 항의해도 밤 11시까지 공사를 강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동건은 2017년 조윤희와 결혼해 딸을 낳았다. 그는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그는 지난해 '미운우리새끼'에서 카페 창업에 대한 로망을 밝히며 "언젠가 제주도에 살고 싶은 마음이 있고 혼자 운영할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어보는 게 로망"이라며 창업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