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룸살롱' 엑셀방송 출연한 서유리…"엄청 시달리는 중" 토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02 10:39 | 조회
9556
![]() |
최근 엑셀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심경을 밝혔다.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
2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엄청나게 시달리는 중. 이쯤 되면 내가 서 있는 게 신기할 지경"이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듯한 자화상을 게재했다.
최근 서유리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이른바 '엑셀 방송'이라 불리는 채널에 출연했다. 엑셀 방송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춤을 추거나 탈의 등 선정적 행위를 해 '사이버 룸살롱'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화면에 출연 BJ별 시청자들의 후원금 내역과 순위가 실시간으로 정렬돼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송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유리가 엑셀 방송을 출연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엑셀 방송에 대한 비난도 쏟아졌다.
이에 서유리는 "인터넷 방송. 소위 말하는 엑셀을 하는 것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를 함부로 비웃거나 조롱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억울한 마음을 삼키며 누구보다 진심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핑계 대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을 감당하고 있다. 부디 가볍게 던진 말 한마디, 가벼이 쓴 글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어떤 마음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저는 오늘도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 조금만 따스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서유리는 지난해 3월 최병길 PD와의 파경을 알리며 수억대의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전 남편과 약속한 합의금을 작년 12월 말까지 받기로 돼 있었지만 전 남편의 파산 신청으로 아직 한 푼도 받지 못해 상황이 좋지 않다"며 "파산 회생 신청을 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하려 한다. 가엽게 여겨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