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매일 서희원 묘지로…서희제는 "외출 안 해" 안타까운 근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10 06:3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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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송인 쉬시디(서희제)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친언니 쉬시위안(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
지난 9일 쉬시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언니는 어릴 적부터 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쉬시디는 "인생에 중요한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말하는 사람이 항상 언니였다. 언니의 조언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언니의 응원이 필요했다"며 "임신했을 때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말도 꺼내기 전에 먼저 '너 임신했지?!'하더라. 제가 일도 없고 우울감에 빠져있을 때도 언니는 다시 무대에 서도록 용기를 줬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아직도 언니한테 묻고 싶은 게 정말 많다. 겉으론 늘 강해 보이지만 속으론 여린 언니를 꼭 안아주고 싶다"며 "언니, 나 이제 정말 힘내야 해. 엄마가 언니를 너무 보고 싶어 하고 나도 언니가 너무 그리워. 내가 엄마 잘 챙겨야지,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언니가 또 잔소리하겠지?"라며 먹먹한 마음을 표현했다.
쉬시디는 "사람들이 다들 밖으로 나가보라고 하지만, 난 어딜 나가고 싶지 않다"며 "언니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거다. 영원히,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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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송인 쉬시디(서희제)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친언니 쉬시위안(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
누리꾼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다" "잘 추스르시길" "나도 슬픈데 여동생은 얼마나 힘들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만 배우 쉬시위안은 지난 3월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동생 쉬시디와 그룹 SOS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이후 재벌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지만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사별했다.
지난달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아내 사별 후 체중이 7㎏ 빠졌으며 매일 쉬시위안의 묘지를 찾아가는 등 슬픔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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