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나온 잠옷"…파자마 룩 스타일링 TIP

하늘하늘한 슬립 드레스 & 편안한 투피스…'모티프'를 활용해 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나현 기자  |  2016.02.24 09:26  |  조회 11160
잠옷이 집 밖으로 나왔다. 다가오는 봄에는 심심찮게 잠옷 바람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과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향을 보여 주듯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셀린느(Celine)를 비롯한 다양한 패션 브랜드는 2016 S/S 컬렉션에서 앞다퉈 '파자마 룩'을 선보였다. 올봄, 꾀죄죄한 잠옷 대신 스타일리시한 잠옷을 한 벌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 당신을 위한 파자마 룩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하늘하늘한 매력"…슬립 드레스

/사진=버버리, 생 로랑, 알렉산더 왕, 캘빈 클라인 2016 S/S 컬렉션
/사진=버버리, 생 로랑, 알렉산더 왕, 캘빈 클라인 2016 S/S 컬렉션
자꾸만 돌돌 말려 올라가는 슬립 드레스 때문에 잠자리를 방해받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슬립 드레스를 집 밖에서 입어 보자.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실크 슬립 드레스만 있으면 당신은 이미 패셔니스타다. 실크 슬립 드레스는 몸을 타고 흘러내려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니커즈를 신어 편안한 느낌을 더해도 좋다.

몸매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면 슬립 드레스를 착용한다. 낙낙한 면 슬립 드레스는 청순한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오버사이즈 재킷을 매치하면 독특한 믹스매치 룩이 완성된다. 슬립온 슈즈를 신어 단정한 느낌을 더하는 것도 방법. 레이스 장식의 슬립 드레스를 선택해 여성미를 배가해도 좋다.

◇"편안한 매력"…투피스
/사진=돌체 앤 가바나, 로에베, 알렉산더 왕, 지방시 2016 S/S 컬렉션
/사진=돌체 앤 가바나, 로에베, 알렉산더 왕, 지방시 2016 S/S 컬렉션
1960년대를 기점으로 투피스 파자마 룩은 리조트 룩과 파티 룩으로 그 영역을 넓혀 가기 시작했다. 상의는 파이핑(Piping) 장식이 들어간 셔츠가 대표적인데, 파이핑이란 원단 끝을 원단으로 감싸 만든 둥근 테두리를 말한다. 같은 원단을 대면 깔끔한 느낌을, 다른 원단을 대면 색다른 느낌을 낸다.

대표적인 하의로는 밑단의 폭이 넓은 팔라초(Palazzo) 팬츠가 있다. 다리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부드러운 소재의 팔라초 팬츠는 언뜻 스커트를 입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하체를 커버한다. 여기에 화려한 프린트의 셔츠와 팬츠를 착용해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투피스가 지겨워지면 상의와 하의를 따로 입어도 되니 걱정하지 말 것.

◇'모티프'를 활용해 봐
/사진=돌체 앤 가바나, 로에베, 버버리, 지방시 2016 S/S 컬렉션
/사진=돌체 앤 가바나, 로에베, 버버리, 지방시 2016 S/S 컬렉션
아무래도 잠옷을 집 밖에서 입을 자신이 없다면 파자마 룩의 '모티프'를 활용해 보자. 실크 롱 원피스는 앞판과 뒤판이 스파게티 스트랩으로 연결돼 있지 않더라도 몸을 타고 흘러내려 슬립 드레스 같은 느낌을 낸다. 비즈나 스팽글 장식이 가미된 실크 롱 원피스 또는 레이스 롱 원피스는 리조트 룩과 파티 룩에 제격이다.

가장 무난한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팔라초 팬츠다. 특히 어두운 색상의 팔라초 팬츠는 공식적인 자리부터 캐주얼한 자리까지 모두 착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파이핑 장식이 강조된 투피스를 착용해 세련된 오피스 룩을 완성한다. 재킷을 미디 스커트 혹은 와이드 팬츠와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연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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