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오윤아 "스트레스로 갑상선암…아들 발달장애+이혼 겹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06 21:39  |  조회 1530
배우 오윤아가 감상선암 투병 당시를 전했다. /사진=SBS 플러스 '솔로라서' 방송화면
배우 오윤아가 감상선암 투병 당시를 전했다. /사진=SBS 플러스 '솔로라서' 방송화면
배우 오윤아가 갑상선암 투병 시절을 떠올렸다.

6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는 MC 신동엽, 황정음과 오윤아, 이민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윤아가 스트레스 지수 검사를 받기 위해 한위원을 찾았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며 2010년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최근 15년 만에 처음으로 약 용량을 늘렸다. 원래는 약을 끊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엔 작년에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해부터 빈혈 저혈압 어지럼증 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오윤아는 "이상하게 지치더라. 전엔 스트레스받아도 지나가면 잊었는데, 요즘은 다르다. 밖에 나가기도 싫고 우울해지더라. 그런 감정을 처음 느껴봤다"라며 "늘상 있었던 일인데 좀 더 심하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배우 오윤아가 감상선암 투병 당시를 전했다. /사진=SBS 플러스 '솔로라서' 방송화면
배우 오윤아가 감상선암 투병 당시를 전했다. /사진=SBS 플러스 '솔로라서' 방송화면
오윤아의 스트레스 지수는 44로, 질병 전 단계였다. 오윤아는 "아무 생각 없이 쉴 때는 거의 없다. 잘 때도 꿈을 많이 꾼다"라고 말했다. 뇌 과활성화가 심해서 뇌가 받는 스트레스가 높다고.

또 오윤아는 "보름에 한 번씩 코피가 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의사는 "머리가 서늘하고 배가 따뜻해야 건강한 상태인데, 오윤아는 심장에 열이 집중돼 있었다. 심해지면 공황장애나 실신의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심장에 열이 쌓이면 갑상선에 암이나 종양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는 갑상선암 수술했을 때를 떠올리며 "아이 케어가 힘들고 남편과의 관계도 안 좋아지고 가정이 깨질까 봐 두려움이 컸다. (스트레스를) 속으로 삭히면서 밖에서는 웃으며 촬영했다. 티를 안 내다보니 몸으로 (스트레스가)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암 걸릴 체질이 아닌데, 왜 암에 걸리지'라고 했다. 실제로 저희 아이가 아픈 걸 안 시점이라 티 안내려 신경썼다. 그러면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갑자기 받으니까 암이 생기더라"라고 토로했다.

오윤아는 1세대 레이싱 모델 출신이다. 2007년 결혼해 그해 아들 민이를 얻었으나 2015년 이혼 후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이다. 그는 2018년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며 발달장애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후 각종 방송에서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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