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어디로 갈까?…인기 여름 휴가지 '베스트 5'
[마연희의 트렁크족①]발리·괌·하와이·홍콩·푸켓…자연 속 '힐링 여행'
트렁크족(族). 트렁크를 들고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부르는 신조어. 우르르 몰려다니는 여행이 아닌 '자기 주도적 여행'을 즐기는 자유여행자들의 여행. 자유여행의 모든 것, A to Z를 소개한다.
해마다 이맘 때면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행복한 고민을 한다. 일주일 남짓 한 여름휴가로 올 여름 여행전문가가 추천하는 여름휴가지 Best 5.
◇발리, 그곳에는 우붓(Ubud)이 있다
/사진=마연희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발리, 그 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있다. 발리 응우라이 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우붓(Ubud)이 바로 그 곳. 우붓은 오래 전 발리의 왕족이 살던 곳으로 왕궁터와 사원, 발리 전통 시장 등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오래 전 발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울창한 열대 우림과 깎아지를 듯한 절벽, 계단식 논 등은 짐바란, 꾸따 등 우리가 아는 발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붓은 열대 밀림이 울창하고 높은 산들로 둘러 싸여 있어 공기청정기 수 백 개를 켜놓은 듯한 청량함이 느껴진다. 더불어 절벽 끝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독특한 호텔들, 노천카페의 자유로운 사람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에서 줄리어 로버츠가 자유로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은 곳도 우붓이다. 평범한 휴양지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 하고 싶은 사람에게 우붓은 최고의 휴가를 선물할 것이다.
◇남태평양의 중심, 괌(Guam)
한국에서 4시간 반 비행이면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괌을 만날 수 있다. 연중 온화한 기후와 섬 전체를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만한 수심은 물놀이를 하기에 좋다. 에메랄드색의 바다와 하얀색 모래로 유명한 투몬비치에는 하얏트, 웨스틴 등 세계적인 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하루 정도는 렌터카로 섬의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도 꼭 해봐야 할 일.
바다 속 수족관 피시아이 마린룩, 해수 수영장 이나라한 자연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리티디안 비치는 유리처럼 투명한 에메랄드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괌은 섬 전체가 면세구역으로 명품 쇼핑 뿐만 아니라 미국 브랜드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알뜰 쇼핑족에게 새로운 쇼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DFS와 투몬샌드플라자, 프리미엄 아울렛은 쇼핑족에게 추천하는 핫 스폿이다.
◇휴양지의 대명사, 하와이(Hawaii)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휴양지 하와이. 와이키키로 유명한 오아후는 와이키키해변 이외에도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칼라카우아 애비뉴와 와이켈레 프리미엄아울렛 등은 쇼핑마니아들에게 인기 스폿. 와이키키 해변은 연중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비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명소이기도 하다. 로스트, 진주만, 주라기 공원의 영화 촬영소로 유명한 쿠알로아 목장에서는 영화 촬영 셋트장과 해변 옆으로 우뚝 솟은 협곡의 웅장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와이키키가 있는 오아후 섬 이외에도 일출이 장관인 마우이 섬의 할레아칼라 국립공원과 작은 그랜드케년이 있는 카우아이 섬도 가볼 만 하다. 최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하와이안 항공 등 직항 항공편이 늘어서 더욱 가까워졌다.
◇홍콩, 쇼핑과 관광을 한 곳에서
한국에서 3시간 반 비행거리에 있고 다양한 비행편과 스케줄이 있어서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동남아 쇼핑의 메카로, 침사추이의 하버시티 쇼핑몰, 홍콩섬의 IFC 등 초대형 쇼핑몰은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홍콩섬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란콰이퐁은 노천카페와 클럽들로 저녁시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홍콩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픽트램에서는 세계 3대 야경에 들어가는 홍콩 야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영화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수영하던 하버 그랜드호텔은 항구를 내려다보는 아찔한 높이에 수영장으로 유명하다. 6~9월 사이에는 홍콩도 여름날씨이기 때문에 도심 속에서 즐기는 휴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푸켓, 리조트의 천국
동양의 진주라고 불리는 푸켓은 연중 에메랄드빛 바다와 다양한 할 거리로 무장한 대표 휴양지다. 세계적인 리조트 수 백 개가 있어 선택이 힘들 정도로 멋진 리조트가 많은 것이 특징. 어디서나 쉽게 시푸드를 먹을 수 있는 노천 시푸드 레스토랑과 단돈 만원이면 시원하게 받을 수 있는 마사지는 푸켓을 자주 찾게 하는 매력이기도 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피피섬, 팡아만 등은 헐리웃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한국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직항편이 있어 가족여행으로 가장 사랑 받는 여행지다.
2014년 6월13일에 게재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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