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vs 장근석...'메트로섹슈얼'의 쌍두마차
이제는 치마까지?…메트로섹슈얼, 이렇게 입으면 된다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 2011.03.25 10: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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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의 의상에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보이프렌드 룩, 톰보이 룩 등으로 여성이 남성의 옷을 입는 것이 인기를 끌더니, 남성도 여성의 옷을 입고 멋을 부리는 시대가 왔다.
이러한 풍토를 지칭하는 말이 있으니 바로 '메트로 섹슈얼'이다. '메트로 섹슈얼(Metrosexual)'은 'Metro(도시의)'와 'Sexual(여성적 라이프스타일)'이 합성돼 만들어진 용어다. 이는 자신감 넘치는 남성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여성취향의 아름다움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남성을 뜻한다.
트렌드가 되고 있는 메트로 섹슈얼 룩. 어떤 스타일이 메트로 섹슈얼이며, 또 어떻게 입어야 너무 여성스럽지 않으면서도 섹시미를 살릴 수 있는지 좋은 해답이 돼주는 스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장근석이다.
◇ '치마'까지 섭렵한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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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빅뱅'의 지드래곤이 치마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지드래곤은 블랙스커트와 레깅스에 금빛의 니트를 매치하며 메트로섹슈얼 룩을 선보였다. 남자가 치마를 입었지만 어쩐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
평소에도 지드래곤은 연관검색어에 '게이'가 있을 정도로 메트로섹슈얼 룩을 자주 선보이는 패셔니스타다. 그가 보여주는 메트로섹슈얼 룩의 특징은 '풋풋한 소년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다.
하의로는 스키니 진을 자주 입으며, 전체적으로 몸에 핏 되는 의상을 즐긴다. 또 그는 의상 아이템에서 메트로섹슈얼의 느낌을 주기 보다는 머플러나 퍼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분위기가 여성스럽더라도 '패션의 완성'인 슈즈만은 강렬한 워커로 마무리하면서 남성적인 면모는 잊지 않는다.
지드래곤은 헤어스타일 또한 다양하게 선보인다. 소년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외모와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도 자주 선보이고 있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메트로 섹슈얼, 장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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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도 지드래곤과 마찬가지로 헤어스타일부터 패션까지 전반적인 모습에서 메트로섹슈얼 룩을 풍긴다.
장근석은 특히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찾아 패션으로 승화시키는 모험심을 보인다. 예로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에서 자유롭고 헐렁한 '보헤미안' 스타일을 선보인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보헤미안 스타일도 여성스럽고 박시한 라인을 가져 메트로섹슈얼의 일종으로 꼽힌다.
또 장근석은 곱게 기른 단발머리를 고수한다. 헤어스타일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그의 패션을 이끄는 키워드는 '메트로섹슈얼'이다. 남성미와 함께 여성적 취향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메트로섹슈얼은 여성의 섹시함을 함께 어필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업그레이드 된 카리스마를 발산할 수 있다.
예쁜 외모에 도도하고 약간은 건방져 보이는 장근석의 매력과 '메트로섹슈얼'의 스타일 결합은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 '여심 품은 남자'…메트로 섹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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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과 장근석뿐 아니라, 스타일 하나만큼은 뒤쳐지지 않는 '닥터노' 노홍철과 희대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도 메트로섹슈얼을 이끄는 사람이다.
또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다양한 패션스타일로 주목받은 오스카 역의 윤상현 역시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오파드부터 망사까지 소화하면서 메트로 섹슈얼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적 취향이 점차 패션스타일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올봄에는 클러치 백, 스카프 등 여성성이 묻어나는 포인트 아이템이 남성 패션스타일의 트렌드로 새롭게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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