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야인시대' 쌍칼 역 거절→촉좋은 아내 말에 수락해 성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12 20:39  |  조회 5439
/사진=TV조선 '알콩달콩'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알콩달콩'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준규가 드라마 '왕초'와 '야인시대' 쌍칼 역을 맡게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알콩달콩'에는 박준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훈은 "내가 사실은 박준규 형님과 인연이 꽤 있다. 드라마 '야인시대' 전에 '왕초'라는 드라마에서 내가 김두한 역할, 형님이 쌍칼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박준규는 이훈 말에 '왕초'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감독님이 캐스팅한 후에 불러서는 '깡패를 할래, 거지를 할래?' 묻더라. 그래서 내가 '깡패를 할래요. 무슨 거지를 해요'라고 했는데, 드라마 '왕초'가 거지 이야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성진이 "'야인시대'의 쌍칼 역할을 처음에는 고사했었다고 한다"라고 하자 박준규는 '야인시대' 쌍칼 캐스팅 비화도 털어놨다.

박준규는 "'왕초'에서 쌍칼 역을 했는데, 캐릭터가 별로 안 좋더라. 그런데 또 쌍칼 제의가 들어와서 또 그런 건 줄 알고 '안 한다'고 고사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내가 무슨 촉이 있는지 '이거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해서 하게 됐다"며 "그때 쌍칼 안 했으면 나는 우리나라에 없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훈이 "형수님 말 잘 들어야 한다"고 농담하자 박준규 역시 "지금 아내 말 엄청 잘 듣는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준규는 배우 故 박노식의 아들로 주목 받았다. 박준규는 1989년 '아가씨와 건달들' 오디션에서 만난 배우 출신 진송아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2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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