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일찍 죽을게" vs 이경실 "지금 죽어도 일찍 아니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03 15:1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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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 영상 |
가수 조영남이 자신의 여자 관계에 대해 거침 없이 털어놨다.
지난 2일 코미디언 이경실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에는 이경실과 조영남과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경실은 조영남이 즐겨 마시는 콜라를 준비했다고 했으나 그는 "얼음이 있어야 한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이경실이 "차가운 거 먹으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하자 조영남은 "먹고 싶으면 먹고 일찍 죽을게"라고 받아쳤고, 이경실은 "지금 죽어도 일찍 죽는 건 아니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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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 이경실' 영상 |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두 사람은 1994년 KBS2 '체험 삶의 현장' MC로 처음 만나 호흡을 맞췄던 때를 떠올렸다. 두 사람이 이 방송을 함께 진행한 것만 13년이었다.
조영남은 처음 '체험 삶의 현장' MC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연예인들에게 일 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길래 처음엔 '그게 되겠냐'고 했다. 나보고 사회를 하라고 했는데 보조 MC가 필요하다고 하길래 네가 생각났다"며 이경실과 함께 출연하게 된 배경을 떠올렸다.
이어 '체험 삶의 현장' 활약상이 공개되자 두 사람은 추억에 잠겼다.
이경실은 "그때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다 나왔다"며 "총 13년을 했다. '체험 삶의 현장'을 하면서 아이들을 낳았으니 정말 오래 한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경실은 "같이 방송하며 놀랐던 건 (조영남의) 주변에 여자들이 많다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은 "재판하는 5~6년 동안 쫄딱 망하지 않았나. 그런데 한 명도 빠져나간 여자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경실은 "여자들이 그래야 할 이유가 없지 않나. 오빠와 얽힌 게 없지 않다. 돈에 얽혀 있어? 애정이 얽혀 있어?"라고 물었고, 조영남은 "꽃뱀이 한 명도 없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경실은 "오빠와 가끔 만나서 수다 떠는 게 다 아니냐"고 의아해했다.
한편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했으나 조영남의 외도로 결혼 1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화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2016년 그림 대작 혐의로 기소돼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2020년 무죄 선고를 받고 방송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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