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갔더니 방청객 취급"…관객들 폭발한 '댄스 유랑단' 무슨 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7.10 17:31  |  조회 23805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 / 사진제공 = tvN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댄스가수 유랑단'이 마지막 유랑으로 야심찬 서울 콘서트를 선보였으나 관람객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 측은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서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효리,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는 마지막 유랑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깜짝 게스트로 가수 비, 현아, 지코, 그리고 그룹 샤이니의 태민, 레드벨벳의 슬기가 참여해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콘서트가 끝난 이후 '댄스가수 유랑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환불을 요청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콘서트는 전 좌석 5만5000원으로 판매됐다. 예매 사이트에 고지된 관람시간은 150분이었다. 하지만 실제 공연은 게스트가 많았고 각 순서가 줄줄이 늘어진 데다 콘서트보다는 방송녹화 위주의 진행으로 4시간30분(300분) 소요됐다.

현장에서는 에어컨이 약해 관람객들이 고충을 겪었다. 또 긴 공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나 화장실을 다녀올 시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 공식 인스타그램
관람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게스트들의 무대만 3시간을 봐야 했다는 것이다. 또 가수마다 준비 시간, 영상물(VCR) 시청, 토크 시간 등이 소요돼 한 곡의 무대를 보기 위해 30분가량이 걸렸다고. 중간에 녹음 문제가 발생해 재녹화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이에 먼 곳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은 귀가를 위해 콘서트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한 누리꾼은 "콘서트 3시간 만에 집에 가야 했는데 메인 가수들 무대는 보지도 못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고 다른 누리꾼은 "다음날 월요일인데 딜레이 돼서 막차 시간이 넘어서 끝났다. 먼 곳에서 온 관람객을 배려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게스트 공연이 반을 차지했다. 이효리는 자기 곡 2곡에 싹쓰리 곡을 불렀다. 화사는 커버 곡 2곡에 자기 곡은 1곡만 불렀다"라며 "우리는 댄스가수 유랑단의 무대를 보고 싶은 거지 다른 가수의 무대가 보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라며 주객이 전도된 콘서트를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콘서트 관람객인지 돈 주고 방청권 산 방청객인지 모르겠더라"라고 한탄했다.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콘서트는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실망한 관람객들은 "이럴 거면 무료 공연을 했어야 했다"라며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은 '댄스가수 유랑단'은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MC 홍현희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