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돈 좋아하는 박명수, '앵벌이' 제안했더니…혼자 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8.28 18:48  |  조회 4254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캡처
김태호 PD가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유튜브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다 무산됐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27일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태호는 '놀면 뭐하니' 팀 내에서 준비했던 유튜브 콘텐츠들에 이야기하던 중 박명수를 언급했다.

김태호는 "박명수씨가 계속 왜 자기는 안 부르냐면서 '메뚜기(유재석)만 자꾸 챙길 거냐' 그런 이야길 하셨다"라며 "(박명수를) 설득해서 하려던 아이템 중 하나가 가제가 '앵벌이'였다. 형이 돈 좋아하는 건 온 국민이 아니까"라고 말해 정재형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래서 제안했던 게 '일주일 동안 나온 조회수만큼 출연료를 드리겠다'였다. 7만뷰 나와서 7만원 드리겠다고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쌍욕하고 일어나실 분이잖냐. 이해가 안 되셨는지 한 달 뒤에 '할명수'(박명수 개인 유튜브) 시작하더라. 그래서 물 건너 갔다"라며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의 탄생 비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재형은 김태호 PD가 MBC 퇴사 후 운영 중인 콘텐츠사 '테오'(TEO)의 사무실 위치에 관해서 묻기도 했다. 정재형은 "MBC 뷰더라. MBC를 봐야 좀 위로가 되고 그러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태호는 "원래 출근길에 뭘 보는지가 하루 그 사람이 일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많이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보통 후배들이 상암동에 집을 구해서 걸어서 출근하다 보면 볼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보니까 한 10분 20분 거리가 있더라도 좀 다른 동네를 구했으면 했다. 그런데 후반 작업이나 협업하기에는 상암동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MBC 근처에 사무실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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