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세계 최초' 세로형 라벨 개발…글로벌 기업과 논의 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30 06:44  |  조회 5539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코미디언 장동민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업가가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으로 꾸며져 코미디언 장동민, 배우 박재정, 가수 정용화, 권은비가 출연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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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환경창업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사업을 하고 있다. 원터치로 라벨이 제거되는 걸 개발해 특허를 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가 "사업체 대표로 상을 받았냐. 개발자와 협의했냐"며 장동민이 직접 개발했다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자 장동민은 "제가 개발자다. 아니다. 전체 다 제가 한 것"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국진 역시 "장동민 씨가 아이디어를 내고 기술적 도움을 받았다는 아니냐"고 하자 장동민은 "아니다. 아이디어에 기술까지 전체 다 제가 다 했다. 2021년에 특허를 내서 2022년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지난 1월에 법인을 내서 환경창업대전에 나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민은 원터치 라벨을 개발하게 된 것에 대해 "다들 분리배출 집에서 하지 않냐. 라벨 제거해서 버리라고 하지 않나. 그걸 집에서 하긴 하는데, '이걸 도대체 내가 왜 해야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깥에서 마시고 (플라스틱병을) 버릴 때는 라벨을 분리해서 버리지는 않잖나. 이걸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구매할 때는 라벨이 있고, 소비자가 마실 때 라벨이 제거되면 어떨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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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은 실제 뜯는 즉시 라벨이 저절로 제거되는 자신의 개발품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병뚜껑을 돌리는 순간 자동으로 라벨이 분리되는 형태였다. MC 장도연은 "한 끗 차이인데 되게 편하지 않나"라며 감탄했다.

장동민은 "많은 분이 많이 관심 가져주셨다"며 "현존하는 라벨은 다 가로 형태다. 저는 전 세계 최초로 뜯기 쉬운 세로형 라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재생 원료가 된다. 이걸로 옷, 신발, 가방도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리, 캔에도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도 다 라벨로 싸여있다"며 "많은 회사와 이야기하고 있고, 다 아시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과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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