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쓰러졌다, 최악의 병"…나영석PD, 고통 호소한 '이 병'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31 06:00  |  조회 2855
나영석 PD. /사진=김창현 기자
나영석 PD. /사진=김창현 기자

나영석 PD가 요로결석으로 쓰러질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는 '십오야 심폐 소생해 줄 닥터즈'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이 영상에는 배우 박신혜, 박형식이 출연해 이들이 주연을 맡은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1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 박신혜가 연기한 남하늘이 급성 담낭염으로 고통스러워 하자 이를 본 나영석 PD는 "내 몸이 다 아픈 듯한 느낌이었다"며 깊이 공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라이브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라이브 영상

나 PD는 "전 다른 병이 있는데 그 병의 고통과 비슷해 보였다"며 "제가 요로결석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한 세 번 쓰러졌다. 돌이 여기를 막으면 진짜 엄청 아프다. 이건 내 병이니까 말해도 되지 않나. '아!' 하면서 (허리를 펴지 못하는) 이 상태가 된다. 딱 저렇게 된다"며 극 중 박신혜의 연기에 공감했다.

박신혜가 "식은땀 나고 그러냐"고 하자 나 PD는 수긍하면서도 "다행히 요로결석은 죽는 병은 아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긴 하다. 요로결석 때문에 크게 잘못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누리꾼들이 "잘가라 '돌' 영석", "만수무강 하셔라", '나영석에 '석'이 '돌 석'이냐"라며 놀리자 나 PD는 "여러분들 혼난다. 전국의 요로결석 환자들한테 저항받는다"며 진지하게 고통의 심각성을 알렸다.

나 PD는 "진짜 아프다. 나오면 상관 없는데, 안 나오면 체외충격파로 깨야 한다"고 요로결석의 극심한 통증을 알렸다.

이어 "'꽃보다 누나' (촬영) 갔다올 때 요로결석으로 비행기에서 너무 힘들었다. 촬영 때문에 힘들어서가 아니었다"며 "요로결석은 집안에 부모님 중 한 분이 그러면 그런 경우가 있다더라. 어머님 쪽이 그런 분이 많다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 PD는 "병원 갔을 때 최악의 병인 게 요로결석은 아픈 건 너무 아픈데 위험하진 않은 거다. 너무 서럽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를 들은 박형식은 "아프긴 아픈데 자꾸 후순위로 밀리는 거구나"라며 나 PD의 마음을 헤아렸고, 이에 나 PD는 "맞다"며 "연예계 요로결석 있는 분들 모아서 라이브 한 번 해봐야겠다. 대화도 나눠보고 해야겠다"고 예고해 웃음을 안겼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흐르는 길에 돌이 생긴 것을 뜻한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특정 물질이 농축돼 커지면서 생기며, 대체로 신장에서 형성돼 내려오다 요관이나 방광에 정체돼 심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한다.

요로결석의 생성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생활 습관 등 다양하다. 자연 배출, 체외충격파쇄석술, 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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