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여의사라서 무시 당해…환자가 '아가씨'라고 부르기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1.31 08: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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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국악과 팝핀의 콜라보 무대 '팝소리'로 활동 중인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장가 잘 갔다'는 말이 상처가 된다고 털어놨다. 팝핀현준은 스트리트 댄서로 활동하며 온갖 무시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자기소개를 성의 없이 했다고 피디에게 뺨을 맞은 건 물론, 한번은 식사 자리에서 대뜸 "너는 여자를 때릴 것 같아"라는 말도 들은 적 있다고.
박애리는 "결혼한 지 14년 차다. 지금도 무례한 언사를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속상하다"라고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나는 이런 쓰레기인데 여자 잘 만나서 팔자가 좋아졌고(라고 생각하는구나),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거는 내가 죽는 거네?' 인간에 대한 환멸을 느꼈다. 세상은 이렇구나 (라는 걸 느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
이에 오은영은 "제가 인턴 레지던트를 할 때, 현재 의과대학은 (성별이) 반반이다. 저희 때만 해도 172명 중 여성은 단 28명이었다"며 "여성 의사가 일하는 거에 불신이 있다. 여성이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당시 여의사가 일하면 '여기 남자 의사 없어요?' 라고 했다"며 "'아가씨'라고 부르기도 했다. 우리도 그랬다"라며 편견과 오해로 있었던 일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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