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4살 연하 ♥남편, 고 이주일 아들 친구" 러브스토리 공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20 09:4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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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4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최정상 보컬리스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그룹 '골든걸스'의 가수 인순이, 이은미, 신효범, 박미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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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4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이상민은 "90년대 초반에 4살 연하면 능력자다"라고 반응했고, 김준호는 "어디서 만나셨냐"며 인순이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이에 인순이는 "남편이 돌아가신 이주일 선배님 아드님과 친구였다. 이주일 선배님이 하신 극장식 레스토랑 '홀리데이 인 서울' 등을 비롯한 각종 사업의 재무 담당을 했다. 아들의 친구니까"라며 남편과 첫 만남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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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4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인순이는 "둘이 데이트했다. 치악산에 가서 있다가 저녁때 자연농원에 갔다. 밤에 갔는데, '뭐 타고 싶냐'고 물어서 '관람차를 타고 싶다'고 했다. 거기 올라가는데 이 아저씨가 '올라가서 키스합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들어가서 말하면 예의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 타기 전에 싫으면 안 타면 되니까"라고 해석했고 탁재훈도 "들어가서 이야기하면 오갈 데가 없다"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인순이는 "그때 제가 38살이었다. 그 분위기가 너무 쑥스러웠다. 점점 올라갈수록 '이 아저씨가 언제 덮치려나' 싶었다"며 "편하게 이야기하면 스릴이 있을 텐데 이건 스릴이 아니라 공포였다. '피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결국 맨 꼭대기 가면 아무도 못 보지 않나. 그래서 (입맞춤을) 했다.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은미는 "계획이 있었던 거다. 관람차를 타자고 했을 때부터 계획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해 웃음을 더했다.
탁재훈이 첫 입맞춤이 어땠는지 궁금해하자 인순이는 "어휴, 짜릿하더라"라고 추억해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이 "관람차가 정상에서 금방 내려올 텐데 시간이 충분했냐"라고 너스레를 떨자 인순이는 "엄청 천천히 내려와서 좀 그랬다"고 답했다.
이어 인순이는 "타고 내려와서 뒤를 돌아봤는데 남편 입술이 이만큼 빨개져 있더라. 그때 빨간 립스틱이 유행이었다. 남편이 씩 웃고 있는데 도망가고 싶더라. 얼른 가서 닦아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탁재훈이 "그 기억은 안 잊어버리지 않냐"고 하자 인순이는 "안 잊어버린다"며 "서로 기분 나쁜 일이 있거나 싸움하려다가도 '그런 때가 있었는데'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1994년 4월 4살 연하의 교수인 남편 박경배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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