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내 고민 왜 안들어주나" 발끈…오은영 "33년 중 가장 힘들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03 08: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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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원래 김송 부부는 무려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들 선이를 품에 안았다. 강원래는 출산 전 아이를 원래 안 좋아했다며 "막상 낳고 나니까 볼 때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나 싶은 정도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김송은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강원래와 대화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가장 큰 갈등은 아이의 교육관. 김송은 "지금은 남편이 말 거는 것도 싫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까 오히려 편하다. 남편한테 무관심해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원래 가족이 함께 대기실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강원래는 공격적인 질문으로 가족들을 움츠러들게 했다. 자기 모습을 본 강원래는 "이렇게까지 대화하는 부부가 있나 싶다. 배우자의 눈빛을 보고 웃으면서 '아 그랬어? 그렇구나~' 이런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친구 만날 때도 밥 먹을 동안 한 마디도 안 할 수 있다. 내 고집을 내세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는 그렇게 살고 있고 대부분의 여자는 그렇게 살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있지 않냐"라고 주장했다.
이에 오은영이 "아니다. 그건 편견"이라 하자 강원래는 "제 고민을 들어줄 순 없냐. 제 고민은 왜 안 들어주시냐"고 발끈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
오은영은 "제가 조금 안타깝다. 이 자리는 누가 옳고 그르다를 얘기하는 게 아니다. 두 사람의 인생과 삶을 들으러 온 것"이라 타일렀다. 그런데도 강원래는 "송이 얘기할 땐 끄덕거리고 제가 얘기할 땐 안타깝다고 하면 누구 편을 드는 거냐"고 분노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기분이 안 좋으실 수 있는데, 말씀드려야겠다. 대부분은 여기 오실 때 상담의 필요성이 있어서 방문하시는데 강원래 씨는 '이 자리에 안 나오고 싶었는데 나오셨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제가 정신과 의사로서 33년 차인데, 33년 중 가장 힘든 고객님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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