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완전히 무너져…정신·몸 아프더라" 라디오 폐지 후유증 토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8.06 08: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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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신지.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방송인 겸 사업가 현영이 절친한 그룹 코요태 신지, 가수 나태주, 배우 박탐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그는 "라디오 '싱글벙글쇼' DJ를 3년 2개월 정도 했다. 마지막 방송 때도 울지 않고 평소랑 거의 비슷하게, 똑같이 하고 끝냈는데 다음날 내가 매번 일어나던 시간에 눈을 떴는데, 갈 곳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3년 2개월 동안 모든 생활 리듬이 거기에 맞춰져 있었던 거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한 일주일이 되니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이 무너지니 몸이 아프더라. 한 달을 '이게 뭐지?'인 상태로 살았다. 이제 조금 괜찮아졌는데 아직도 12시가 조금 지나면 생각이 난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그러나 현영은 "잘됐다. 겸사겸사 연애해서 시집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남편이랑 만나기 시작했을 땐데 '결혼이나 해야겠다'고 해 남편이랑 결혼했다"고 자신만의 긍정적인 극복법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신지를 향해 "이참에 연애해"라며 "집중할 한 명을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
신지는 현영 조언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라고 해놓고, 끝이다. 소개를 안 해준다"고 토로했고, 현영은 "내가 찾고 있다. 남편 친구들이 나이가 많다. 50세인데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신지는 " 나 마흔넷이다. 81년생이다"라며 소개를 적극 부탁했다.
신지가 진행하던 MBC 라디오 표준FM '싱글벙글쇼'는 1973년 첫 방송 됐으며, 고(故) 방송인 허참, 송해를 비롯해 박일, 송도순이 DJ를 맡았다. 특히 강석은 36년, 김혜영은 33년간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배기성, 허일후, 정준하를 거쳐 신지와 이윤석이 진행을 맡았으나 지난 6월 2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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