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출석 일정 조율 중…참고인 조사 완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8.12 20:23  |  조회 3828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사진은 지난 7월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7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사진은 지난 7월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7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소장을 낸 피해자에 대해 성폭력 증거 채취 키트 및 소변 검사를 진행했다"며 "동행한 여성과 집을 제공한 사람, 택시 기사 등 관계인들의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의자(유아인) 측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씨를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14일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고 있던 30대 남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씨와 A씨 주거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유씨 측은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걸쳐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검찰은 유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유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9월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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