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손톱 아래 뭐 났더니 급성 골수염…대·소변 빨갛게 나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8.13 05:00  |  조회 203868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급성 골수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오정연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재즈 대모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을 초대했다.

이날 취미 부자인 오정연과는 달리 "딱히 취미는 없다"고 밝힌 도경완은 최근 시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도경완은 "지난해 손톱 밑에 뭐가 나서 정형외과에 갔는데 입원하고 빨리 수술하라더라"며 "수술한 뒤에 드레싱을 하러 갔는데 붕대를 푸니 고름 덩어리가 돼 있었다. 바로 종합병원으로 전원시키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뼈에 폐 결핵균이 감염된 급성 골수염이었다"라며 "5번을 수술했다. 이게 드물고 안 죽는 균이라고 하더라. 1일 1회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해서 '내가 아니면 애 볼 사람이 없다'고 해서 먹는 약으로 처방받았다"라고 털어놨다.

항생제 부작용으로 눈물, 소변, 대변, 다 빨갛게 나왔다고 고백한 도경완은 "콩팥 신장 기능도 나빠졌다. 손톱이 자라긴 했지만 이상하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도경완은 울퉁불퉁하게 다시 자라나고 있는 검지 손톱을 공개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화면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방송화면
도경완은 "그러다가 손을 봤는데 속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입원비는 아내 카드로 냈는데 치료 후 300만원가량 보험금이 통장으로 들어왔더라. 바로 백화점에 갔다"라며 "손목시계 광고가 눈에 띄더라. 시계 하나를 샀다. 그걸 차고 다니면서 시계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털어놨다.

세계 5대 시계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내가 살 능력은 안 된다. 식구 중에 있지만 나는 없다"라며 "퇴원 후 빈티지 희소성 있는 십여 가지 시계 수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지애가 "(아내 장윤정) 언니가 더 좋은 거 사줄 것 같다. 차라리 좋은 걸 하나 사라"고 말하자 도경완은 "비싼 시계를 신줏단지처럼 모시는 것보다 매력을 느끼는 게 좋다"라며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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