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모텔 영수증·전여친과 채팅"…남편 외도 정황 '경악'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27 07:29  |  조회 10057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이혼숙려캠프' 의심 부부가 남편의 행동으로 인한 갈등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의심 부부' 정대호 이연옥이 가사 조사 현장을 통해 현실을 마주했다.

아내 이연옥은 과거 세 차례 외도를 오해할만한 사건을 만든 남편 때문에 계속해서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남편이 직원에게 활짝 웃어 보이자 "저 여자한테 웃는 것처럼 나한테 웃어줘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에게는 욱하는 모습과 폭언을 일삼으면서 남들에겐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 정대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수많은 여성을 포함한 2000명 정도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그는 쉬는 시간 SNS 피드를 넘기던 중 과한 노출의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영상을 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이번에 꼭 전문가에게 물어봐야겠다. 이 나이에 야동을 보는 것이 병인지"라고 따졌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 정황을 언급했다. 남편은 카드사 직원과 사적으로 연락으로 주고받고 만남 약속을 잡기도 했다. 당시 아내는 만삭이었다고.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특히 아내는 남편 주머니에서 모텔 계산 영수증을 발견했으며, 남편이 전 여자친구에게 '보고 싶다' '우리 꼭 만나자' 등 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MC 박하선은 "미쳤네"라고 정색했다.

이에 정대호는 "내가 간 게 아니라 선배가 간 거다. 내가 계산 한 거다. 회사 카드로"라며 " (회사 선배가) 술에 너무 취해서 인사불성이었다. 택시를 태워서 보낼 수가 없어서 모셔다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글이다 보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아내는 과거 남편 사업 실패로 생긴 2억~3억의 빚을 모두 갚아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과의 다툼이 생길 때마다 아이들 때문에 버텼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갈등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남편의 발톱을 직접 잘라주는 모습을 보여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남편은 "22년 동안 내 발톱을 깎아주면서 스킬이라는 것이 안 늘었냐"며 잔소리하기도 했다.

이후 심리극 치료에서 진태현이 남편 역을 박하선이 아내 역을 맡았다. 진태현이 "발톱 좀 깎아 줘"라고 호통치자 순순히 깎아주는 박하선 모습을 본 부부는 쉽게 말을 먼저 꺼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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