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성폭력→업소 중독 남편…"이혼도 못해" 26세 엄마 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5 06:2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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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130번째 고딩엄빠 강아영이 얼굴을 가리고 출연했다.
강아영은 방황 속에 연애 없이 만난 남자와 아이가 생겼다. 그는 아이를 낳고 처가살이를 시작했지만, 남편은 유흥업소에 다니는 등 여자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출산 이후에도 남편이 나아지질 않자, 강아영은 이를 추궁했다. 남편은 결국 아내의 뺨을 때리고 말리는 장모님까지 밀치며 폭력성을 드러냈다. 화면에는 실제로 머리카락이 잔뜩 빠지고 코피를 흘린 강아영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변호사는 "늘 말씀드린다. 단 한 대를 때려도 바로 이혼하라"고 강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방송화면 |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강압적인 부부관계를 암시하는 대화가 나왔다. 강아영은 "거절을 하려고 해도 남자라 힘을 쓰더라"고 털어놨다.
변호사는 "대한민국은 부부간 성폭력을 인정하는 국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와중에 사연자는 둘째를 임신했고, 폭력적이었던 남편은 갑자기 "잘 낳아서 키워보자"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자녀 2명으로 군 면제가 가능한지 찾아봤던 것. 이후로도 유흥업소에 방문하는 남편의 모습에 MC 박미선은 "'고딩엄빠' 문제남의 완전체"라며 혀를 내둘렀다.
재연 드라마가 끝나고 강아영은 "현재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이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생활비와 두 아이의 양육비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변호사는 "생활비는 불가능해도 이혼 전에 양육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밀린 양육비도 청구할 수 있다"며 사연자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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