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콘서트 중 제주항공 참사 언급 "깊은 슬픔"…묵념 시간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9 21:06  |  조회 13017
가수 임영웅. 사진은 2022년 'IM HERO'(아임 히어로) 콘서트 /사진제공= 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 사진은 2022년 'IM HERO'(아임 히어로) 콘서트 /사진제공= 물고기뮤직
가수 임영웅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29일 임영웅은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무대에 섰다. 그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내년 1월 2~4일까지 총 6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날 임영웅은 오프닝 곡 직후 오전에 벌어진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 사고를 언급했다.

임영웅은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드리게 됐다.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약속이 담겨 있는 자리다.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 여러분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도록 하겠다"라고 무대에 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임영웅 콘서트는 시작 직전 MC의 진행에 따라 팬들 영웅시대가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임영웅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안 등으로 시끄러운 시기에 개인적인 사진을 SNS(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가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았다. 임영웅은 자신에게 따지는 누리꾼의 다이렉트 메시지(DM)에 "이 시국에 뭐하냐"고 말했고 이에 임영웅은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해 구설에 올랐다.

논란 이후 침묵을 지키던 임영웅은 콘서트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를 드리겠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자 181명을 태우고 추락한 여객기에서 시신 177구를 수습했다. 신원이 확인된 자는 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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