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드는 재주밖에"…안유성도 김밥 싸들고 무안공항 달려갔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30 19:00  |  조회 3419
/사진=안유성 인스타그램(넷플릭스)
/사진=안유성 인스타그램(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셰프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직접 김밥을 싸들고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안유성 셰프는 30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에게 김밥 200인분을 전달했다. 그는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 중이다. 그는 이날 새벽부터 직원들과 김밥을 준비해 공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이유에 대해 안 셰프는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 음식으로 봉사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 거 같아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희생자들은) 다 우리 가족들과 연결돼 있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며 "함께 방송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 마음이 안 좋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 셰프는 새해 첫 날엔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C2216편이 비상 착륙 중 공항 외벽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항공기가 폭발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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