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라 악플러 찌질이들아"…무안참사 악플에 분노한 홍석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03 08:5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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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
지난 2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악성 댓글에 시달려 오열하는 피해자 가족의 이야기가 담겼다.
홍석천은 "정말 슬프다. 유가족과 그들의 자녀들에게까지 악플을 보내는 사람들은 뭘까. 사람도 아니다. 그런 세상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이제 내게도 악플이 달리겠지? 제가 대신 싸워드릴게요. 오너라 악플러 찌질이들"이라고 덧붙이며 악성 댓글을 남기는 누리꾼들에게 대응 의지를 보였다.
홍석천은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지난달 벌어진 무안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들에 추모의 뜻을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유가족한테 욕하는 건 무슨 심보냐" "이해하기 어려운 악플러들의 머릿속" "유가족분들 위로도 못 해줄망정… 한심하다" "홍석천님 목소리 내줘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쯤 태국 방콕발 전남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차 착륙을 하던 중 활주로 끝의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사고기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승무원 2명만 생존했다. 정부는 오는 4일 24시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유가족들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 비방, 모욕 등 악플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2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유가족에 대한 악플 및 허위 조작정보 등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경찰은 유가족 대상 악플을 지속 삭제·차단 조치 중이며, 향후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비하하는 게시글은 관용 없이 적극적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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