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손해' 김병현, 햄버거집 폐업 정리 중 충격…"눈탱이 맞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06 09:5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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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김병현.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버거집 청담동 폐업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은 "햄버거 가게를 운영한 지 3년 됐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폐업이라는 결단을 하게 됐다"며 "폐업 절차를 알아보려고 보건소에 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김숙은 "청담점은 잘 되지 않았냐. 줄 서던 맛집인데"며 안타까워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이어 "처음에 매출은 나쁘지 않았다. 잘 팔 때는 하루 매출이 2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고 고백했다.
총손해액에 대해서는 "좀 창피한데 3년에 2억원"이라며 "(적자는) 방송해서 메꾸고 내가 통장에서 개인 돈으로 메꾸고 했다. 아내가 제발 다시는 하지 말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일식 셰프 정호영은 경력 20년 철거업체 사장님을 소개해주며 "네가 잘해야 한다. 네가 생각한 금액과 사장님이 생각하는 금액이 다를 수 있다"고 조언하며 주방 집기 마련 비용을 물었다.
김병현은 "돈 꽤 들었다. 다 중고 아니고 새 거다. 다 합해서 2000~3000만원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철거업체 사장님은 화구, 식기세척기, 개수대, 그리들, 냉장고 등 모든 주방 집기들을 살펴본 뒤 "총 110만원"이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0' 하나 뺀 거 아니냐. 냉장고 한 대 300~400만원 정도 들었다"며 현실을 부정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집기를 너무 비싼 값에 구입한 김병현에 대해 "바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거 새 거가 140~145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MC 김숙은 "처음부터 비싸게 산 거냐"며 깜짝 놀라자 김병현은 "처음부터 잘 해보려고 고가 브랜드를 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5성급 호텔 셰프인 신종철은 "비용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며 "눈탱이 맞다"고 진단했다.
MC 전현무가 "저기 3000만원이 들어간 게 이해가 안 되냐"고 묻자 신종철은 "이해 안 된다. 1200~1300만원 정도다. 3000만원 들어갈 게 없다. 제가 좀 일찍 알았더라면 말리고 싸게 좀 (살 수 있게 해줬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병현은 대부분 렌털로 사용하는 생맥주 기계도 직접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렌털 안 좋아하고 한방에 사는 걸 좋아한다. 올 캐시(전부 현금)"라고 말했고, MC 전현무는 "저거 박나래한테 팔아라"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현은 1999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으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1년과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월드 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그는 8년 동안 메이저리거로 받았던 연봉 총액이 2000만달러(약 237억 원) 이상이었다고 고백했으며, 45살부터 죽을 때까지 1년에 약 17만달러(한화 약 1~2억원) MBL 연금을 받는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병현은 2010년 3월 2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출신 아내 한경민과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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