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딸 서동주보다 먼저 재혼?…"매일 웨딩드레스 입는 상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09 07:35  |  조회 3075
방송인 서정희.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방송인 서정희.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방송인 서정희(63)가 재혼에 대한 설렘을 고백했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재혼하면 더 잘 산다던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 속 서정희는 오는 6월 결혼을 앞둔 딸 서동주에 대해 "스펙으로 따지면 부족한 게 없고 완벽한데 (누군가의) 아내로 생각하면 부족한 게 너무 많은 거다.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요즘에 사위가 예쁘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 잘해주고 싶고 사랑 많이 주고 싶다"며 "제가 사랑을 받아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남자친구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데리고 다녀주고, 등산도 하고 탁구도 치고"라고 고마워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서정희는 딸 서동주 결혼 준비하면서 재혼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그는 "저는 사실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딸이)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원래 동주만 (결혼)시키고 저는 (결혼식을) 안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 8월 출연 당시 "집 공사가 끝나는 날 작은 결혼식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었다.

배우 정애리가 당시 발언을 기억하자 서정희는 "그 집 공사가 진행이 안 됐었다. (공사를) 아예 시작도 안 해서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그 집을 다음 프로젝트로 공사를 하다보니까 속도가 나더라. 동주 집보다 속도가 더 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집에서 스몰 웨딩 사진도 찍고 예쁜 걸 남기고 싶었다. 요즘에는 제가 더 (공사를) 재촉하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최근 딸 서동주의 웨딩드레스를 보러갔었다는 서정희는 "저는 '사랑의 설렘이 재혼할 때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매일 웨딩드레스 입는 걸 상상한다. 동주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걸 보면서 '나도 입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머리카락도 기르고 있다. 너무 힘들게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MC 박수홍은 "저희가 예측하게 해달라. (딸 서동주 결혼보다) 앞질러 가실 거냐"고 묻자 서정희는 "동주가 허락하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MC 박수홍은 엄마 서정희와 딸 서동주 중 누가 먼저 결혼해야 하는지에 대한 출연진의 의견을 물었고, 서정희 5표, 서동주 3표가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서정희는 "여러분이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엄마는 뭐든지 무조건 딸 위주"라면서도 "그런데 제가 아프고 다시 살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최은경은 "여기서 아픈 얘기하면 안 된다. 암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고, 김현태 아나운서는 "딸을 먼저 생각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MC 박수홍과 최은경은 서동주가 먼저 결혼해야 한다는 쪽에 섰고, MC 최은경은 "이 결정을 서동주 씨가 더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정희는 1981년 19살의 나이에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합의 이혼했다.

이혼 8년 만인 지난해 12월 서정희는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과의 열애를 인정했으며, 이후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서정희는 2022년 유방암 투병 당시 김태현이 많은 힘이 돼줬다고 밝혔으며, 최근 그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두 사람은 올해 결혼 예정임을 밝혔다.

서동주는 2010년 중매를 통해 만난 하버드대 출신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5년 반 만에 이혼했다. 이후 서동주는 4살 연하 남자친구와 재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서동주는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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