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떨어지는 순간…" 송혜교, 술 한잔하며 터놓은 얘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17 05:5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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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지난 16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배우 송혜교의 브이로그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송혜교와 강민경이 곱창에 술을 곁들여 먹는 모습이 담겼다.
강민경은 "동생들이 언니를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다. 언니를 보면 많이 배운다. '저런 애티튜드로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구나'"라고 하자, 송혜교는 "이런 실수 하고 저런 실수 하고 나도 배운 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강민경은 송혜교가 수많은 히트작이 있어도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려는 점이 존경스럽다며 성실한 성격을 언급했다. 송혜교는 "성실은 해, 정말 열심히 해, 실력이 잘 따라줘야 하는데"라며 "연기가 아직도 어렵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의 성공으로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받았지만, 만끽하는 건 잠시뿐 다시 시작이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큰사랑을 오래 즐기지 못한다, 다음 작품이 정해지면 해야 해, 작품이 잘됐다고 거기에 사로잡혀있는 것도 나는 싫어, 그럼 다른 걸 못 하잖아"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송혜교는 "엄마가 '흐르는 대로 내버려 둬라'고 말씀하셨다. '상황이 나쁘게 가더라도 벌써 그렇게 흘렀기 때문에, 네가 막는다고 한 들 상황이 안 바뀐다. 다 과정이니, 시간이 지나면 너한테 또 좋을 날이 있으니까 흐르는 대로 가'라고 하셨다"며 "우리 엄마 진짜 너무 멋지다. 나한테는 최고의 여자다. 엄마 이전에"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경이 "어떤 시련이든 돌파하는 걸 보면 자존감이 높은 거 같다"고 말하자 송혜교는 "자존감이 확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곰곰이 생각했다. 내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들이 보는 시선, 그게 우선이었던 거다. 다 생각 말고 '나'를 첫 번째로 기준을 잡고 보니까 사랑을 더 주게 되더라. 더 주니까 더 받고 더 지혜로운 길로 가게 되더라"고 말해 강민경을 감탄하게 했다.
송혜교는 오는 24일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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